시노비가미 <월하순풍>의 네타가 있습니다.




















토코 타카후유는 휴대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이제 기관에 짧은 연락을 마친 후였다. 다친 곳은 꽤나 있으나 닌자이므로 괜찮다. 그의 사명을 완수했으므로, 정도로 끝난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귀가해 치료를 받을 생각이었다.


그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아까 벚꽃이 날아간 검은 하늘은, 이젠 불꽃놀이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다. 마지막 청춘의 . 마지막 축제. 학기의 끝에 전학생과 괴의에 의해 기억을 잃은 불쌍한 존재. 어리석은 친구


나쁘지 않은 마무리였다. 물론 이렇게 생각할 있는 것도 그가 사명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맞부딛혔던 세명은 불행해졌으나, 자신은 언제나 개인을-타인을 우선으로 두지 않는다. 우선으로 움직일 있는 동기는, 히라사카의 명령이다. 물론 그것은 선도 정의도 아니지만, 어렸을때부터 확고하게 자신 안에 자리잡았다. 나라와 곳에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자들이 닌자든, 아니든간에


그러므로 옳을 있다. 흔들리지 않을 있다. 전학생에게 말한 것처럼, 인간으로서의 감정은 뒤로 해도 된다. ...닌자이기 이전에 인간이지만, 동시에 히라사카 기관이다. 어릴적부터 주입되어온 소속감은 철저하게 소년을 히라사카로 만들어나갔다


", 토코."

"왔구나."


평소처럼 건들대며 타테오카가 온다. 토코는 언제나처럼 익숙한 미소를 띄웠다. 이상한 녀석이고, 제멋대로지만 지금와서는 많이 우스웠다. 3년동안 투닥댔던 것도, 아까의 전투도, 고백을 실패하고 그의 지금 모습도.


"실패했어?"

"묻지마, ~"

"그럼 내게 고백하는 수밖에 없겠네."

"뭐야, 받아주냐?"


다음 불꽃이 쏘아올려진다. 실없는 대화, 농담. 뒤로 그들은 다른 길을 나아갈 것이다. 같은 어둠의 세계지만, 바라는 것이 다르므로


그렇지만, 어쩌면.


"책임지고말고."


그런 말이 입에서 나왔는지 모른다. 아까의 일에 대한 죄책감은 없다. 친구는 그저 속았을 뿐이다. 모든 정보를 알지 못한채 자신이 아닌 다른 이에게 달려들던 그의 뒷모습. 거기에는 아무런 감정이 없다. 그런데도 입에서는 가볍게 흘러나온다.


"...기관에 가게 되면 임무때마다 경호원이 필요할거야. 네가 해줄래? 고용비는 섭섭치 않게 지불할테니까."

"친구끼리니까 특별히 서비스야, 토코쨩."

"무료?"

"통상가격 두배."

"뭐야, 그게."


...그가 자신을 배신할 미래도 있을 지도 모른다.

돈이나, 다른 무언가에 팔아넘길지도 모른다. 기관 외의 모든 것은 믿을 없다. 그렇게 가르침받아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타테오카 징크스를 친구로 여기기로 했다.

이상한 녀석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페이스가 무너지지만, 어딘가 한구석은 피식 웃음이 나오니까.


나쁘진 않네.


"임무하면 제대로 입어."

"싫어~"

"가문으로 돌아간다면서."

"몰라, 어때."

"너도 ."


말을 뭐라 할지 몰라서 다시 하늘을 보았다.

마지막 불꽃이 쏘아올려졌다.


안녕, 청춘이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