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나코

PL: 누리, 누르, 세인, 도롱뇽

분과회 <묵시록의 검은 거울 속 상실을 베어내노니>

사서천애 사카모리 마린 <가을의 묵시록>

사서포탈 아라루나 <모든 영웅과 함께한 검>

방문자포탈 카와카미 료우키 <거울에 비추는 은색의 바다>

외전천애 마치나가 치하루 <상실의 끝무렵에서 기다리는 자>


※이 후기는 마기카로기아 동인 시나리오 <연속살인가계>의 주요 스포일러들을 담고 있습니다.




밑으로는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후기와 잡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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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이때까지만 해도...


맨 처음 도입 씬, 임무를 함께 하고 돌아온 료우키와 마린씨...! 료우키와 마린씨가 네시선 그뒤로도 좀 알고 지냈을거 같은 사이라서 좋네요! 뻘하게 료우키 소개할때는 '겉모습이 비슷한 나이대면 편히 여긴다'라고 했는데...의외로 더 오래 알게 된 마법사일수록 그 겉모습에 대해선 상관 안하게 되겠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마린씨는 든든한 선배 이미지시니까요(...!)아냐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입니다 후후 


아무튼 <바다의 묵시록> 둘은 이전에 함께 봉인했던 <dear my teacher>을 연구하는 천애 마법사가 자신들의 도움을 요청한다는걸 알게되고, 가게 됩니다. 금서를 연구해 대파괴를 되돌려?...정말 어마어마한 일이네요. 시간을 거스르는 마법이란...


그리고 료우키…마법사가 금서가 된다는 사실 알고 있으려나…그것과는 다르게 그의 소망이 담겼던 금서는 결국 다른 마법사들의 연구자료가 되는구나 하고 씁쓸해할거 같다고 생각했네요. 하지만 인간도 다른 생명체등을 이용해 과학을 연구해나갔지만…이걸 비윤리적이라고 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하냐 그리고 대파괴는 얘로서도 큰일이란걸 알고 있으니 복잡하지만 반대할수도 없고 아이고 <하는 실시간 후기 옮겨옴


둘은 약속을 잡아 3일뒤에 가게 되고, 씬은 로쿠분기시의 치하루와 아라루나로 넘어갑니다. 전화를 함께 겪고 나온 두분의 사이는 세션 내내 친밀 그 이상의 특별함이 느껴져서 정말 좋았어요 (ㅠ.ㅠ) 갑자기 부엉이로부터, 천애에게 연락을 받게 되고 예언을 받는 둘...! 캬 역시 천애란 이런 분위기지...하며 입을 벌렸네요. 

[교차하는 미래의 이정표]가 둘이 크레도의 탑에 3일 뒤에 온다는 예언이었는데요, 준비물도 가지고 오라고(!왜 왜지? 하며 궁금해했음) 이때까지만 해도 무슨 일일까...? 하며 여전히 저는...두근거렸답니다...준비물은 어디에 쓰는걸까...


그리고 3일 뒤, 마린을 비롯해 아라루나와 치하루도 오게되고 천애의 마법사 <절망의 연인> 로닌과 그의 동생인 우자, 아리스와 만나게 되는데요. 핸드아웃이 공개되며 (겉면) 이런 실시간 감상을 써놨었네요


-열심히 노력했지만 마법사가 되지 못한 우자에 대해 료우키는 어떻게 생각할까…좌절한 사람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말은 없지 않을까…이 일은 정말 어느순간 다가오는거니까. 누군가는 처절히 노력하고 바래도 안되고 누군가는 갑자기 휘말려버리는...그런 일.


아무튼 말이죠, 약속시간에 마지막까지 안온...사람이...


료우키였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전에 헤어질때 이러다가 나 크레도의 탑에서 길 잃을지도 몰라~였는데 사실 제가...천애였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들 아 왜 안오지? 하고 마린씨도 계속 연락해보시는 씬에서


료우키는 길을 잃었다.


하고 장면 전환하며 뜨니까 진짜 웃겨 죽을거같은거 있죠 겨우 정신차리고 RP했네요 휴 포탈 실격이야 포탈 실격~그치만 크레도의 탑에 직접 와본적 한두번뿐이긴 하니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코님의 desc 도 너무 웃겼어 진짜...나레이션...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너무너무...즐거웠어요...(이때...는...웃겼다 정말로...)


그리고 료우키는 자신과 똑같이 크레도의 탑으로 향하는 남자, 에디슨과 만나게 됩니다! 데굴데굴 구르고...말도 엄청 많이 하고, 사과를 든 사람! 료우키는 당황하다가 그가 하는 동생 얘기에 맞장구를 쳐주며, 지도도 보고(...) 포탈 실격이야!(10번 말함)


3시간 뒤에, 둘은 겨우 크레도의 탑에 도착하게 되고...료우키는 마린씨와 만나게 되지만, 동시에 에디슨도 자신의 동생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마주친 아리스의 반응은 예상과도 달랐고요...여기서부터 우리는 롤러코스터를 타게 됩니다(끼야악) 에? 오빠가 아냐? 스토커? 뭔데? 기억을 못하는건가? (여기서 운명개입이라든가 소멸이라든가 그런걸 생각하긴 했네요) 로닌과 치하루, 아라루나까지 오게되고 상황은 더 혼파망... 믿어달라는 에디슨과, 떨어지라는 로닌과, 패닉한 아리스...이 상황을 결국 종결시킨것은 아리스의 말이었습니다.


"내 이름 부르지 마, 이 괴물아!!!"



아 이때 근데 꾸준히 포탈에 염화보내시는 아라루나씨 찐포탈이셔서 눈물난다(ㅠㅠㅠㅠㅠㅠㅠㅠ) 에디슨은 진짜로 돌변해 괴물로서, 아리스를 죽이고 로닌은 격노해 그에게 마법전을 걸지만 소멸 직전이 되어 쓰러지고 맙니다. 그리고 우리 네명이...! 에디슨을 막기위해 마법전을 하게되는데요


아니 진짜 이렇게 충격적인 도입 얼마만이야...아...이게뭐야...뭐야 정말~~~!!!!! 실시간으로 으아악 했던 기분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벤트성 전투라기엔 너무 상황이 초반부터 우와악 스케일 엄청나 했다구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03. 괴물과 불확실성의 과거.


광기를 내보이는 에디슨이 말하는 가족의 일에 끼어드는게 아니다, 라는 말에 마법사 네명은 모두 분노하며 말을 했네요...료우키는 이번에도 "사랑해서 죽이는건 옳지 못해요!" 라고 말했고 마린씨가 말한 "가족이라면 이런 짓 하지 않아요!" 치하루씨의 "보아하니 당신은 가족이 뭔지도 모르는 것 같은데" 등등...아...에디슨에게 맞서 싸우게 됩니다. 


사카모리 마린:"저, '가을의 묵시록'....!! 당신의 이 행동은 용납될 수 없어요..! 저지합니다."

카와카미 료우키:"나, 카와카미 료우키. <거울에 비추는 은색의 바다>가...다, 당신의 그 그릇된 마음을 똑바로 마주보겠다!"

마치나가 치하루:"나 상실의 끝무렵에서 기다리는 자. 가족의 의미를 모르는 외부인을 이 곳에서 막겠습니다"

아라루나:'모든 영웅들의 위업과 함께한 검'은 지키기 위해서 당신앞에 감히 서겠습니다.



엄청난 힘, 자신만만한 자세, 벌레라느니, 소용없다느니, 발버둥 치라느니... 아무리 인과가 부족해도 모든 마법이 성공하고, 계속해서 피해를 입혀도 무너지지 않는다. 정말 무서운 상대였습니다... 


카와카미 료우키: "지지 않아...!"

에디슨:"노력이 가상하네, 료우키. 역시 넌 마음에 들어."

카와카미 료우키:"... ...난, 당신을...막을수 밖에 없어..."

카와카미 료우키:"그런건, 사랑이 아니야."

에디슨:"노력과 마음이 모두 보상받는 세계라면 얼마나 좋을까?"

카와카미 료우키:"... ..."

에디슨:"그렇게 발버둥치는 너희들을 싫어하지 않아....."

"아아... 그래.계속 발버둥치고 노력해보렴."

에디슨:"네 노력"

"꼭 받아졌으면 좋겠네?"

에디슨:"받아들여질까?"


카와카미 료우키:주먹을 쥡니다.


에디슨:"마법사, 미움받는 자..."

에디슨:"그 숙명을... 벗어날 수 있을까?"

"뭐..."

"알아서 해봐."

"넌"

"아무것도 못할 테니까."

"그래서 좋아하는거야..."


카와카미 료우키:"...미움받아도 괜찮아."

"...아니."


에디슨:"무력하고"

에디슨:"가련하고"

에디슨:"어리석지."


카와카미 료우키:"해내고야 말겠어."

"무력하지도, 가련하지도 않아!"


와...(마스터에게 박수) 너무너무 멋지다 마스터...에디슨!!!!!!ㅠㅠㅠㅠㅠㅠㅠㅠㅠ료우키로서는 방금까지 같이 크레도의 탑에 영차영차 온 사람이 저렇게 말하고 적이 되니 엄청 착잡한 기분이었겠네요. 어째서 그가 괴물인건지, 어째서 가족을 죽여야 했는지, 이 세상에는 왜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싸워야 하는 일들이 많은지...


실시간 감상: -피 도대ㅑ체 얼마인거고 얘는 왜 괴물인거야 흐흐흐흑왜이리쎈ㄱ서야


정말 그의 말이 너무나도 뼈때리고 대단한 도발이여서, 데이터적으로도 정말 무서워서 한껏 이입되어서 전투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기로기의 전투때 이렇게 상대와 이야기하면서 한껏 분위기 물오르게 하는걸, 시간이 허락해준다면 정말 좋아하거든요(전투 플롯하며 하기엔 조금 정신없지만) 다들 방어계약도 열심히 하고(ㅠㅠ) 그를 꺾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습니다. 마지막 차례인 치하루씨가 에디슨에게 하는 말도 너무 좋았어요...


마치나가 치하루:"이곳이 당신의 무대라고 했지?"

마치나가 치하루:"그럴지도 모르지."

마치나가 치하루:"당신은 당신만의 무대에서 영원히 혼자일 거야."

마치나가 치하루:"동생에게 사랑받는 행복을 절대 느끼지 못할 거야."

"당신 같은 괴물에게..."

"가족을 갖는 축복 따윈 평생 내리지 않을 테니까!"


(이 부분이...다른 분들께 보여드렸던...업보라고 하셨지요...하지만...하지만 전화PC1이었던 치하루가 이 말을 하는거도 너무 좋았어...)

분노한 에디슨이 이때 딱 치하루에게 운명의 힘을 쓰지 못하게 하는 주문을 날리고, 인과를 비틀어 성공시키면서 하는 분위기와 위압감이 장난이 아니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너지지 않고 이런걸로는 인연이 끊기지 않는다 하는 치하루씨 너무 멋졌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보복도 저항하고 크아아


그리고 에디슨은 또다시 엄청난 공격을 날리지만, 갑자기 나타난 분홍색 장막에 의해 네명의 마법사들은 마법전에서 이탈하게 됩니다. 잠시후 다시 정신을 차리자 크레도의 탑...에디슨은 시간의 결계에 잠시지만 붙잡혀 있고, 로닌은 동생의 죽음으로 미쳐버렸으며, 정말로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난건가...하고 생각하던 네명의 마법사들. 료우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믿고싶어합니다. 이해하고 싶은데, 이해할 수 없어. 그렇지만 처음부터 나쁜 사람은 없을거야...라며 탑에 함께 오기 전의 그와의 만남을 떠올렸겠죠. 치하루씨가 말한 "당신 같은 사람들은 저런 괴물까지도 이해하려 하는군요..."하는 대사가 참 기억에 남아요.


우울한 상태의 료우키를 비롯해, 다들 분위기는 무겁지만 네명의 마법사는 에디슨에 대한 정보-"세계에 구속받지 않는 부조리한 수준의 마력을 갖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의 근본 원리를 벗어난 존재, 제 2대파괴에 비견될만한 힘을 지닌 존재-라는것을 듣고, 그를 막기 위해 [Dear my teacher]을 이용해 과거로 향하게 됩니다. 마치 그때 과거로 향했던 올드스카처럼.


천애의 마지막 수단. 지금 처리할 수 없으면 과거로 돌아가 그 뿌리를 없애라. 


"그를 소멸시키는 것이, 모두를 지키는 일입니다."


쉽게말해서, 인과개변입니다. 이 얼마나 무겁고 무서운 일인가요. 마법사가 아니라면, 금서의 힘이 아니라면 못할 일이죠.

현재 엄청난 힘을 가진 존재의 시작부터 없애는 작전이라니. 어찌보면 현재의 답이 없는 상황에선 확실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합니다. 료우키는 계속 혼란스러워하고 힘이 내내 없었네요...믿고 싶지만, 믿어서는 안된다. 제거해야한다. 극단적이지만, 제 2 대파괴를 막아야하니까요. 결국 입에서 나오는건 "...할 수 있어요." 입니다. 해야만 하죠.


넷은 곧 아리스를 추모하러 가고, 여기서 아리스의 비밀을...보게됩니다...크아악...크아아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죽음은 얼마나 고요하고 쓸쓸하며, 하루에도 많은 사람이 죽어가는데도 눈 앞에서 보게되는 죽음이란, 처음 만난 사람의 죽음이란...그 어떤 이유도 없이 그저 방문자에게 괴롭습니다. 이 비밀도 더해져서요... 그녀는 우자이기에 잊혀지지 않겠지. 적어도 세계에게는요.


그녀는, 절대로 잊혀지지 않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다가, 남겨진 로닌씨를 생각하다가 더 슬퍼집니다. 잊혀지는것과 잊지 않는 것. 어느것이 더 슬플까....


아리스의 추모를 마치고 로닌에게 온 네명, 로닌은 이미 정신이 나가있고...(ㅠ.ㅠ) 여기서 PC1이 정해지게 되었네요. 저도 너무 궁금하고 한번 해보고 싶었지만(네시선에서의 PC1...나중에 알게되니 두근거리고 짜릿했겠다는 생각이) 지금 상황까지만 봐도 19세 방문자인 료우키에겐 엄청나게 무리일거같아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분께 양보했습니다. 누리님이 받으시고 고민하실때 뭘까뭘까 궁금해하는 맛이 있었네요. 혼자 끌어안는 비밀...무거운 무게. 세계의 운명...마스터와 라이터님이 이 시나리오는 PC1에게 많은 부담감이 있는 시날이라고 말씀해주셔서 더욱 더 궁금했어요. 


마린씨는 자신의 이름이 써진 유언장과 유산을 받게되고, 그 유산이란...바로 네시선에서 봤던, 올드스카가 사용하려 했던 검. 소멸도. 그 어떤 존재라도 이 세상에서 끊어내버릴 수 있는 흉기. 이걸 가지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채...네명이서, 과거로 향하게 됩니다. 무언가 바꿀 수 있다는 의지를 가지고. 희망을 가지고. 기적을 위해서.


그러나, 무거움도 동시에.


하지만 우리는 함께니까요.



사카모리 마린:"이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어요."

마치나가 치하루:그렇게 말하는 마린을 보고 작게 끄덕입니다.

사카모리 마린:소멸도에 대한 건 당장은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카와카미 료우키:(언제나의 마린씨같구나...하고 생각하겠네요. 아주 많이 봐온건 아니지만...)

아라루나:"믿습니다."


카와카미 료우키:(조금, 기운이 납니다. 할수 있을거야...분명.)

"네, 분명."

"하실수 있을거에요."

그녀는, 곧게 앞을 보는 천애시니까.


사카모리 마린:"...감사합니다."

"카와카미 군은.. 절 언제나 믿어주시네요."

"...그것에 부응하도록.. 해볼게요."


카와카미 료우키:"믿음은, ...저는 믿고싶어요. 모든걸."

"그리고 희망을."

"기적을..."

겨우 웃습니다. 다른 마법사분들도 보면서요...


사카모리 마린:그 모습을 보면서 좀 슬프게 웃습니다.

그가 조금은 무리하고 있단 걸 알아차렸을지도 모릅니다.


마치나가 치하루:"모든 걸 믿는다는 건...쉽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분명 료우키는 앞으로도 계속 그러리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습니다


카와카미 료우키:"배신당하고 아프고, 나중엔 후회하더라도..."

"믿고싶어요. 저는...네."


아라루나:"선택에 틀린 것은 없으니까요. "

카와카미 료우키:치하루를 보며 고맙다는듯 말합니다. 그녀도 자신이 무리하지 않길 바라는거겠죠. 마린씨 또한...

사카모리 마린:고개를 끄덕입니다.

아라루나:"당신의 미래를 지켜보겠습니다. "


카와카미 료우키:"전력으로 나아가기 위해, 후회하더라도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건...제겐 믿음이에요. 그것이...용기가 되니까."

"...감사합니다."

약하고 어린 자신이,

아직도 불안하지만...그래도.

옆에, 멋진 마법사분들이 계시니까.

각오를 했으니까..그런 결의를 합니다.

어지러운 마음과 머리를 깨끗히 정리합니다.


사카모리 마린:망설임은 그 앞에서... 애도와 함께 두고 왔습니다.



과거로 가는 마법문 앞에서, 료우키는 정말 다른사람들은 무서워하지 않을 것에 대해서 정말로 무서워했습니다. 과거로 갔다가 못돌아올까봐, 혹은 과거에서 소멸해버릴까봐, '가고싶지 않아요'라는 약한 말도 분명 마음 속 한구석에 있었을거에요. 그렇지만 가야합니다. 이 비극을 막기위해. 진상을 알기위해. ...그리고, 에디슨을 믿고싶어서. 자신이 살아가는 세계의 모두를 위해.


보랏빛과 검은 빛이 소용돌이치는 시간여행의 문. 확신할 수 없는 불확정의 과거로...인간에 한없이 가까운 방문자는 몇번이고 동료들과 함께 각오합니다. 자신은 돌아올거라고.


작은 희망을 찾아, 불확실성에 몸을 던지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며, 절망밖에 없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상실을 고하러 뛰어들어, 축복을 끌어안고.

현재를 미루고 과거에 뛰어드는 것이 인과에 당당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이 지키길 바라는 자를 위해. 기적이 운명을 이기길 바라며.

무서운 소멸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어진 인연과 희망을 믿으며 나아가기를.

그 모든 불확정성과 불안에도 불구하고

다리에는 의지를.

손에는 믿음을.

그리고 가슴에는 희망을.

그 결의를 품고, 마법사들은 마법문 앞에 선다.


 분과회 <묵시록의 검은 거울 속 상실을 베어내노니>는 마린씨와 치하루씨의 예언과 함께, 과거로 뛰어들게 됩니다.


"비록 희생은 나오지만 이 사태는 해결될 것 입니다."

"미래를 보지 않겠어요, 누구도 희생하는 일 없이 새로운 미래의 가능성을 찾아낼 겁니다."


아...갓천애들(눈물흘리기) 예언을 두려워하는 료우키에게 치하루씨의 말이 정말 좋았습니다. 이것이 믿음이라고...크아아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예언이 아닌...믿음...아아아...미쳐!!!!


당신들은 모든 비극을 보았다.

그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당신들은 마법문 안으로 들어선다.

당신들은 이 비극을 막아야 한다.

당신들은 이 비극을 막을 수 있다.

오직 당신들만이

이 비극을 끝낼 수 있다.

그러한 결의를 품은 채

네 명의 마법사는, 시간의 틈 사이로 뛰어든다.



정말 마스터의 묘사들...나레이션들...최고라니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애니메이션 초반 분위기 딱 나는 그런 전반 세션이었습니다






◈03. 거짓된 과거와 닿지않는 것.


시간의 흐름표를 굴리며 과거로 나아가는 마법사들...아...이 나온 시간의 흐름표대로 묘사해주시는 갓마스터...브금도 너무 신비롭고 잘어울려서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로 저희가 어둡고 시시각각 변하는 통로속에서 걸어가는 기분이...장면이 상상되었어요. 


세계의 눈이 마법사들을 찾는다는 묘사도 정말 압박감이 느껴지면서도, 거대한 세계 속을 우리가 헤집고 과거로 가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짜릿했습니다. 료우키는 앵커를 만난다고 되어있어서, 네시선에 나온 애니 로제트씨가 나오셨는데요 앵커로 가져오길 잘했다는 생각이...하아...


맨 뒤에서 분과회원들을 호위하듯 따라가던 료우키

발걸음을 재촉하는 그의 귓가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카와카미 료우키:"... ...아?"


반사적으로 소리가 난 곳을 돌아보면

보이는 것은 신록의 풍경.

조금은, 과하지 않나 싶게 지어졌던 고풍스러운 저택.

금발의 여인이,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는 광경이 보인다.


카와카미 료우키:"... ..." 발걸음이...

카와카미 료우키:멈춥니다.


저들끼리 뛰어다니며 놀다가, 까르르 웃으며 선생님의 품에 달려드는 아이들.

아이들 중에 익숙한 얼굴은 없다.

그 누구도 빈자리를 신경쓰지 않는다.

빈자리 같은 것은 없는 행복한 고아원.


카와카미 료우키:(그때를, 떠올립니다. 그녀와...그 밀실과, 그 사람들과, 그리고...제가 쓰러뜨렸던...그를.)


착각인 걸까?

애니 로제트와 눈이 마주친 기분이 들었다.


카와카미 료우키:"...행복하신가요?" 중얼거립니다.


마치 대답하듯이

그는 환하게 웃어보인다.


카와카미 료우키:"...행복하시면 좋겠어요..."

"그는 그걸 바랐으니까..."


이 얼굴을 다시 보고 싶어

그는 이 외로운 길을 거슬러 올라갔던 거겠지.


으아아ㅏ아아악

으아아아악

올드스카...애니로제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가 바랬던 선생님의 행복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료우키는...애니 로제트씨의 환상에게 인사를 하고 과거로 나아갔습니다. 올드스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내내 생각하면서...우리도 누군가를 없애러 가야하는건가요. 그럴 수 밖에 없기에 그도 그랬던건가, 몇번이고 몇번이고...


그리고 네명이 도착한 곳은 아카데미 산하의 우자 마법사 양성소. 어린 에디슨과 로닌과 만나고, 아리스와도 만납니다...어린 에디슨...귀여웠지...아까 그렇게나 우리는 괴물의 모습을 봤는데요 후우...ㅠ.ㅠ 이때까지만 해도 왜 그가 잊혀진걸까, 어째서 괴물이 되버린걸까 하며 내내 궁금해했네요. 


추억표를 굴리며 이들의 환영을 보고, 차례차례 조사해나가는 분과회원들.


그러나 알아낸 것은 에디슨은...정말로 이 때에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 존재를 허락받지 못한...존재. 누군가가, 이 시대에 있는 것처럼 가정해둔...너무나도 어마무시한 진실 한조각이었습니다. 자신들이 보는게 허상이라니, 허탈해하는 료우키...속았다고 생각해야할지, 믿고싶어도 믿을게 있지 않으니까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 허상인가. 


카와카미 료우키:[이건...진짜인걸까요.]

마치나가 치하루:[이 환영만큼은...진짜가 아닐까요?][아니...진짜이길 바라요]

사카모리 마린:[...진짜라고는 보장할 수 없지만...]

카와카미 료우키:[아까 본 환영은...]

말을 잇지 않으며. 씁쓸히.

[어디부터가 환영이고 어디부터가 진짜인지 헷갈리네요.]

사카모리 마린:결국엔 해결해낼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카와카미 료우키:가짜 과거, 얼마나 이상한 말일까.

마치나가 치하루:[거짓된 세계더라도...바라는 마음만큼은 거짓되었다고 할 수 없겠죠]

카와카미 료우키: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는 것인데...

사카모리 마린:[...네.]


카와카미 료우키:가짜과거는, 그냥 누군가의 망상일 뿐.

[믿고싶어요.]

[기억이 아니라면, 마음을.]


마치나가 치하루:그 말에 놀란 듯이 료우키를 바라봅니다

"당신들은 항상 그렇게..."

"...놀라게 만드네요."


카와카미 료우키:"...에?" 딱히 놀랄만한 말이 아니었다는 듯이 바라보고 머쓱해집니다.


사카모리 마린:"...그저 믿고 있는 것이지만요."

사카모리 마린:"...조금이라도 가능성과 희망을."

"저는... 미래를 볼 수 있는 천애지만."

"가능성이... 희망이 하나라고 단정짓고 싶지는 않아요."


카와카미 료우키:평소보다 더 결의에 찬, 임무를 위해 움직이는 사카모리씨쪽을 바라보면서...끄덕입니다.


마치나가 치하루:"...네. 세계가 내준 가능성의 틈새에서 살아가는 게 마법사니까요."

사카모리 마린:고개를 끄덕입니다.

카와카미 료우키:자신이 아까 가진 생각, 그래요...한사람의 행복만으로 모든걸 용서할 순 없어요.

잘 알아야합니다, 자신은.


아아...하시는 말씀들 정말 하나하나 다 좋다...이후 헤어져 아리스를 조사해보러 떠났는데요. 역시 아리스는...아...진짜...(눈감음) 너무 맘아프다 진짜...연살가에서 만난 NPC들 다 맘아프긴 한데요 아리스가 뭔가 제일 현실감 있다고 할까...하아...


열심히 하는데도 왜 나는 되지 않아?

절망할 뿐, 내가 이젠 뭘 할 수 있어? 

그녀에게 허락되지 않은 운명...계속해서 손을 뻗어도, 닿는것은 없고.


료우키는 그런 그녀를 보며, 자신이 어떤 말을 해도 기만이 될 것을 알았습니다. 자신이 마법사가 된 것은 사고이자, 우연이자, 순식간이었으니까요. 얼마 되지 않아 금방 3계제로 각성했으며 현재도 그리 어려움 없이 이 힘을 운용해오던 참입니다. 


소녀의 마음에, 점점 깊은 절망이 퍼져나간다.

하지만 아무리 그가 절망하고

그 절망에 발버둥쳐보아도

사카모리 마린은 알 수 있다.

그가 마법사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러한 운명은 그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사카모리 마린:"......전... 그럴 생각이.." 작게 중얼거립니다.

사카모리 마린:당혹스러움이 역력하게 드러나는 표정..


카와카미 료우키:(조금 멀리서, 마린씨가 알아챈걸...알아내고선)

"... ..." 마법사란, 무엇인지. 소망이란 무엇인지...

뭐라 말해야할 지 몰라 말을 잇지 못하고 시선을 돌립니다.


마치나가 치하루:"...아까의 쓸쓸함은 여기서 비롯된 거군요..."


사카모리 마린:"......"

카와카미 료우키:(마법사인 자신들이 뭔 말을 해도...기만이 되버린다.)

아라루나:"마린 씨..."

사카모리 마린:"...죄송해요."


마치나가 치하루:"왜...그렇게 마법사가 되고 싶어 하는 거죠?"(작은 혼잣말입니다


카와카미 료우키:(상처를...더 줘 버릴테니까. 눈 앞에 보이는 것 뿐만으로도...)


마치나가 치하루:이해할 수 없습니다.

마법사라는 것은 무엇이기에?


카와카미 료우키:자신은, 사고로 마법사가 되었지만...

마법의 세계를 한번 봐버린, 일반인이라면

충분히 동경하고, 친한 사람들이 그곳에 있다면...

카와카미 료우키:...이 세계에...오고싶어하지 않았을까.

아픔과, 각오가 필요한 세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요, 그 힘과, 초월의 능력들.

...갈망을 이루는 힘.


마치나가 치하루:동경..

사카모리 마린:마린은 그 심경을 어느정도는 알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마치나가 치하루:그럴 만한

"가치가...?"


아라루나:"글쎄요."

"너무 깊고 어두워 그것까지는 알 수 없군요.. 우리로선..."


카와카미 료우키:씁쓸히 그저 웃습니다.

사카모리 마린:[저도... 제가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사카모리 마린:[그렇지 못한다면, 저는 쓸모없는 방해물일 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아라루나:"...."

사카모리 마린:[그러니까 알아요...]

마치나가 치하루:"닿지 않는 세계를 바라며 서 있는 곳의 소중함을 잊고 있는 게 아닌가요...?"

카와카미 료우키:[... ...사카모리씨가...]

사카모리 마린:[얼마나 괴로운지.]

카와카미 료우키:언제나, 굳세고 앞을 보며 임무를 해내는 분이시라고, 생각했는데.

아라루나:"잃어버린 과거를 들여다보던 치하루의 옛날 모습 같군요."

카와카미 료우키:조금 놀랄지도요. 하지만...타인을 언제나 맘대로 '멋지고 대단한 마법사'라고 생각하던건 자신의 잘못입니다.

사카모리 마린:아리스와는 거리를 둡니다. 곁에 있어도 상처만 줄 것 같아서.

카와카미 료우키:"닿지 않는 세계..."

아리스의 일을 알게 된 마법사들이, 서로 저마다의 마음을 가지고 대화하거나 생각하는 이 장면이 정말 좋아요. 어째서 마법사의 힘을 갈망하는가? 동경하는가? ...마법사들은 초월자지만, 이 세계에서 전지전능은 아니죠. 오히려 불안정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그러더라도 그 힘을 바라는 자들은 있습니다. 가까운 자들과 함께 이 세계에 들어오고픈 자도 당연히 있겠죠. 하지만 그들의 마음을, 마법사인 우리들은 결국 완벽히 알 수 없는게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있는 단장을, 뗴어내야합니다. 조금이라도 절망을 덜 했으면 해서.


료우키는 그녀에게 있는 단장을 떼어내기로 합니다. 영원히 닿지 않는 것에 눈물을 흘렸던 소녀... 그 마음을 알아버린 자신은 어떻게 부딛혀야할지. 


(정말로, 누군가가 말한것처럼)

(모든게 이루어지고...닿는 세계라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은 곳에서...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을, 마주보고. 닿지 못해도...괜찮다고...자신이 말하면 기만이겠지만.)

(조금이나마, 과거의 그녀를...그녀에게, 꼭. 괜찮다고...말해주고싶은데)

(할 수 있을까, 마주볼 수 있을까. 분과회원분들을 보면서 말합니다)

"...바로, 회수할게요."

"...다녀올게요!"

"나, 카와카미 료우키. <거울에 비추는 은색의 바다>가... 당신의 갈망을, 어둠을 이해하고자 하는 기만을 여기에서 보입니다. 단장 <세계>...!"

'당신은 방해물이 아니야.'

'그 원망의 마음...내가 전심전력으로.'

'상대할테니까!'


아리스:"...거짓말, 거짓말"

"아무 것도 이해 못할거면서"


사카모리 마린:"...아리스.."

카와카미 료우키:"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왜냐면, 나는...한순간에 마법사가 되어버렸으니까."


아리스:"그저 마법사가 되었을 뿐인 당신은...아무것도 몰라요"


카와카미 료우키:"그러더라도, 당신 앞에 설거에요."

"마음을, 조금이나마......울지 않게 해주고 싶어서."

"어린 아망으로서, 서는거에요."

"모르더라도, 설거에요...그냥, 그러고 싶어서."


아리스:"당신들은 아무 것도 몰라...."

"그러면서 언제나, 마음을 파고들려고 해."


카와카미 료우키:"... ..." 똑바로 바라봅니다.


아리스:"내가 마법사가 되고 싶은 이유 따위, 사실은 관심도 없고 이해도 못해줄 거면서."


카와카미 료우키:잔인한 일이에요, 이거는...언제나.

사카모리 마린:"당신의 심정... 이해해요."

카와카미 료우키:남의 맘을 마음대로 보니까요.


아리스:"언제나 언제나, 몇 번이고 묻고 몇 번이고 답하게 해. 몇 번이고"


카와카미 료우키:구해주겠다고, 하니까요. 세계가 위험하니까, 당신들을...


아리스:"계속해서 나를 꺾으려고 해..."

아리스:"몇 번이고 계속 나한테, 내가 쓸모없는 아이라고, 말하게 하면서.."


카와카미 료우키:"마법사가 당연히, 되고싶어할 수 있어요."

"되고 싶은데 못되면...마법사가 아니더라도, 무엇이든지, 너무나도...괴로울거에요."

"인간이라면 그렇잖아요. 가지고싶고 되고싶잖아요..."

"원하잖아요...! 그러니까, 괴롭고 괴로워서..."

"난 당신이 쓸모없다고 전혀 생각 안해요. 아리스 씨..."


아리스:"......"

"언제나 그렇게, 멋대로 재단하고, 멋대로 단정짓고,"

"멋대로, 동정하고"

"결국 그것도 다 당신들이 마법사이기에 가능한 거면서..."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왜 나는 당신들처럼 될 수 없는 거예요?"


사카모리 마린:"......"


아리스:"이렇게 간절한데....왜... 왜 내 소원은 이루어지지 않는 거야?"


카와카미 료우키:"인간들도 그래요."


아리스:"마법사가 될 수 없는 나는, 쓸모없는 아이일 뿐이야."

"이건.... 이건."

"이 세상이 잘못된 거야."

"그렇죠?"


카와카미 료우키:"...아뇨."

"그 누구도."

"잘못된거라 하고싶지 않아."

"그러니까 부딛히겠어."


자신이 쓸모없다고, 열심히 하는데도 왜 안되냐는 그녀에게 뭐라고 말해줬어야 했을까요. 정말로...초반부터, 너무나도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장면이었습니다. 좋은 의미로요. 단장이 파고들어서 지금과 같은 더 좌절의 마음을 품고 있었을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그렇잖아요. 노력해도 안되면...다른 사람들이 다 앞서가고 있고, 자신만 할 수 없으면 괴롭고 슬프잖아요. 하지만 앞에 서 있는 자신으로선 뭔 말을 해야했을까. 료우키는 자신이 앞에 있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 남보다 낫다고 생각한 적도 없으며 마법사인것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본적도 많지 않은데 정말로 이때 힘들었을거 같습니다.


바라는게 절대로 이뤄지지 않아.

너희는 바라면 이뤄지잖아! 기만자들, 정말로 싫어...


크아악(쓰러지는 뒷사람)



카와카미 료우키:료우키는, 잠시 자신의 진짜 이름을 잊습니다. 자신의 진짜 이름은 카와카미 료우키...

이곳에서는, 거울에 비추는 은색의 바다로서.

그녀를 기만하기로 합니다.


마지막 묘사/단장박탈


카와카미 료우키:"... ..원망해도 좋아요!"

"가지고 싶은거, 원하는걸"

"못하면, 당연히 그러고 싶잖아요!"

"그렇지만, 스스로를...미워하진 말아요. 세계전체를 미워하며, 스스로와..."

"모든걸 깎아내리지 말아요. 제발..."

"무너지지 말아주세요!"


카와카미 료우키:자신의 의지를, 생각을, 마음을.

카와카미 료우키:공격으로, 쏟아냅니다.

부딛힙니다.

주권의 수면이, 격하게 파동을 일으킵니다.

료우키는 뛰어올라, 단숨에...손에 차지한, 강력한 힘으로 단장에게 모든걸 쏟아냅니다. 자신이...갑작스레 가지게 된 마법의 힘.

'... ...역시...'

'기만이지만.'

하지만 각오한 표정으로, 마지막 공격을 해냅니다.



스펠바운드 안쪽에서 잔잔히 흔들리던 수면.

고요히, 잠들어있던 그것은

주인의 부름에 응하여

거대한 물의 벽이 되어 솟아오른다.

맑고 맑은 물은 마치 거울처럼, 자신이 덮치는 소녀를 비추어낸다.

절망을 품은 채 눈물을 쏟아내는 여린 소녀가, 물의 벽에 비추어진다.

곧, 물의 벽이 날카로운 창이 되어 소녀의 가슴을 뚫으면...

아이에게는 생채기 하나 남지 않고

오직 그 끝에 걸린 것은

소녀의 절망을 그러안은 채 잔뜩 검게 물든 단장.


카와카미 료우키:푸르른 눈으로, 단장을 바라봅니다.


맑은 물에 씻겨져 내려간 그것은 료우키의 손에 들어온다.

작고 어여쁜


카와카미 료우키:하지만 눈은 검게 물들지 않습니다.


사과꽃이,

당신의 손바닥에 놓여 있다.


카와카미 료우키:그 단장을...사과꽃을, 꼭 품에 끌어안습니다.


겨우 마법전을 끝내고, 마린씨는 흐트러짐 변조를 입고(용서못해 단장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녀에게...다같이 말을 해주기로 합니다. 이때 해준 말들이 참 좋았어요...비록 그 운명이 정해져 있다고 해도, 지금 전하는 말이 있다면 무언가 바뀔지도 모른다. 아주 조금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 어떤 마법보다도...인간에게는, 나아갈 힘이 필요해요. 그걸 우리가 전해줄 수 있는게 좋았어요 ㅠ.ㅠ 마스터도 이 씬들이 중요하다고 말씀주셨고요. 네시선의 그 마지막, 올드스카에게 말했던 필사적인것처럼...저도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노력했습니다(료우키: 어버버)


마치나가 치하루:"마법사인 우리는 당신의 마음을 완벽히 이해할 수 없을지도 모르죠."

마치나가 치하루:"하지만 당신은...인간이면서 어째서 나보다도 그 소중함을 보지 못하고 있죠?"

마치나가 치하루:"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게 있다는걸...정말로 모르나요?"

마치나가 치하루:"인간인 당신만이 마법사를 당신들의 세계로부터 멀어지지 않게 해줄 수 있어요."

"누군가에게 돌아올 곳이 되어줄 수 있다는 건..." 

"마법보다도 가치있는 일이 아닌가요?"

마치나가 치하루:"전능한 마법사가 할 수 없는 단 한 가지를, 당신이 할 수 있는데도요?"

마치나가 치하루:"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마법사에게는 당신이 필요하다고요."

"당신이 없으면 마법사는 이 세계에 있을 수 없어요."

"꼭 강한 힘을 가져야만 다른 사람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사카모리 마린:"그들을 이해하고 있어주기만 해도.. 그들은 고마워할 거에요."

"...그들의 마음을 지켜주는 힘이 될거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마법사가 아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그렇죠, 마법사의 세계를 한번 본 뒤로는 그걸 모를 수도 있을거에요, 너무나도 마법사들이 대단해보여서...ㅠ.ㅠ 다른 방식으로도 자신은 그들을 지킬 수 있다는걸 말씀해주신 분과회원분들이 너무나도 멋집니다.


료우키는...이때 도망쳤다가...다시 와서...왠지모를 플러팅남이 되버렸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미 미래에 다 임자가 있는 분인데! 어어! 어쩌다가!!!!치하루씨의 이때 눈빛도 너무 재밌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후 저희는 로닌을 만나러 가게되고, 그의 기억속 위화감...그리고 또다시 발견한 시간의 균열을 통해 한번 더 과거로 돌입합니다. 두렵다 두려워...! 그렇지만, 진상을 알고 막고싶으니까요. 거짓에 가려진 진실을 알기위해...다시 한번 시간의 거스름으로 가는 마법사들.

시간의 거스름표 장면들을 하나하나 묘사해주시는거, 정말 좋았다네요... 전화의 그 분의 환영에 사로잡히는 치하루와, 그녀를 다시 일으키는 아라루나, 미래를 본 마린과, 올드스카의 환영과 만난 료우키...


료우키는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고 주사위가 정해줬는데요, 누굴 하다가 올드스카로 결정해서 마스터님이 멋지게 묘사해주셨습니다. 그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한가지 있었어요. 네시선때부터...이하 실시간 후기


네시선 연살가 스포 다시만난 올드스카에게 진짜로 꼭 말해주고 싶었어 마스터가 다시만나게 해줘서...근데 못전했네 어차피 환영이지만...네시선 분과회원이 그에게 말했던 말을 부정하고싶었다


너는 오식이며, 마법사가 되어서는 안되었을 존재다... (새님..미야야 죄송합니다 갓서경원탁이시죠) 


이 세상에서 뭔가가 되면 안될 존재는 없다고 생각하는 애니까 말이지 그리고 애니를 지키고 싶어서 마법사가 된거였는걸...그 길밖에 없었는걸 처절하게...너무나도 괴롭게... 


당신은 마법사가 되어선 안되었지 않아요, 그 길은...마음은 오식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그가 한 행동이 타당하다 보는건 아니지만 말야 ㅠ.ㅠ 사랑해서 죽인다는 길 이외엔 정말 없었나요 정말...사랑하는 사람을 죽였어야만 했나요...아...그 괴로운 길로 떠나야만 했던...



하지만 환영일 그에게 이 말은 결국 전하지 못했네요. 뭔가...이 편이 더 어울리기도 합니다. 결국 그는 천천히 잊혀지겠지만, 기억할 수 있을 때까지 기억하기로 마음먹으며 나아가고, 다시 마린씨와 만나게 되었네요. 이 공간에서 다시 만난 치하루씨와 아라루나씨의 유대감과 연대, 서로의 관계와 희망이 보이는 묘사도 너무너무 좋았어요...마린씨와 료우키도, 서로에게 의지가 되자고 생각하며 이 공간을 빠져나갔네요.(눈물줄줄)




◈04. 영원한 눈의 성에 어서오세요


그리고 마법사들이 당도한 곳은 설원의 한 성. 마력이 느껴지는 거대한 성은 학원 분교같이, 마법사 육성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엘런, 에이다, 맥스, 마리엔... 각기 다른 성격의 개성있는 아이들. 그들과 만나고 짤막히 대화하며, 마법사들은 생각해버립니다. 우리가 여기에 오게 된 이유를.


폭풍과도 같던 시간이 흐르고,

로비에도 잠시의 정적이 흐른다.

...마법사들은 지나간 소년들과 소녀들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린다.

어쩌면, 우리가 이곳에 도착한 것이

우리가 응당 해야할 일의 이끌림 때문이라면...

이곳에,

그 재앙을 품고있는 아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 중에...

에디슨의, 부모가 있을지도 모른다.


가장 확실하게 죽이는 것은, 태어나기도 전에 그 삶을 끝내는 것.

모든 것은


여러분의 선택에 달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핸드아웃마다 머리색과 눈색이 나와있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이때부터 진짜 크아악했다니까요 이 네명중에 한명은 죽여야하나 이런 마음으로 내내 있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떻게 죽여...어떻게 죽여...후우...진짜 내내 누굴 죽여야하지 생각하며 행동한게 괴로워요 죽이고 싶지 않아...아아...


아무튼 차례차례 조사를 진행하는 마법사들...맨 처음으로 마리엔을 조사하자마자 나오는 내용은 그야말로 충격과 경악이자 좋은 의미로 놀람이었는데요! 아! 마리엔! (그리고 마리엔 브금이 너무너무 좋아) 도롱뇽님이 너무너무 마리엔을 좋아하시던건 끝까지 기억에 남네요(????)


천애의 개화하지 않은 재능의 꽃, 천애의 아이돌, 미래 천애의 천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교차하는 미래의 이정표>가 여기서 나올줄은! 정말 상상도 못하고 있다가 다같이 우와아악했네요 그런거였어...아...천애 시나리오라는거 인정합니다(?)


분과회분들중 두분이나 천애분이 계셔서...너무 좋았네요 미래의 천애교육은 어떻게 되는거니! 잔소리(?)를 가장한 사랑을 팍팍 퍼부어주셔서 즐거웠다네요 어흐흑


"미래를 읽는 자는 언제나 모든 운명 앞에서 당당하게 맞설 줄 알아야 하는 법!"

"미래의 천애의 기강은 대체 어떻게 되어있는거니!"

"이 몸을 받아야 할 기관인데 이렇게 서툴러서야!"

"언제나 기품있고 자신감있는 태도!"


아 정말 말 하나하나가 너무 좋았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들 너덜너덜 아이고힘들어 하다가 마리엔 보니까 기운이 나는...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마리엔사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도롱뇽님이 크아아악 마리엔 하신 이유를 아주 잘 알겠습니다...사랑할 수 밖에 없는 NPC였다...그녀의 반짝임, 강함, 미래를 보는 자...의지. 마법명도 너무너무 잘 어울려요. 


마법사들은 마리엔과 이 곳에 대한 정보나 아이들 사이의 관계, 선생님이라는 자에 대해서 물어보고요...긴장이 좀 풀린채로 이어서 조사를 해나갔습니다. 하지만 조사를 하면 할수록 이중에 한명을 죽여야 한다는 마음때문에 뒷사람은 너무 맘이 아팠네요 크아아악

마치 품에 칼을 품고 대화를 하는 그런 기분이었답니다 정말로...아무도 죽이고 싶지 않았는걸...


이 다음에 만난 것은 맥스, 아...진짜...맥스야...크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계속 거칠고 가시를 세우며 절대로 남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던 그에게 있던 비밀을 조사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맘이 아팠습니다. 대화를...하고 싶었는데...주먹 한대 맞고 멱살 잡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니 저는 즐거웠지만???? 그래 좀 그럴수도있어!!!!!


맥스:"그딴 개쓰레기같은 동정 역겨우니까 집어치워."

카와카미 료우키:"...증오는 스스로를 깎아먹어요. 저는 다 알지 못하지만..."

맥스:"다 알지 못해?"

"그럼 닥쳐,"

"닥치고 있으라고!!!!"

"니새끼가 뭘 알아?"

카와카미 료우키:"동정이 아니에요."

"... ..."

맥스:"바깥에서 평온하게, 아무 생각없이 살아왔을 네놈이"

"뭘 안다고 그렇게 떠들어?"

맥스:"어줍잖게 이해한다던지, 그딴 쓰레기같은..."

카와카미 료우키:"아무 생각없이..."

맥스:"쓰레기같은 동정같은거 내가, 내가 바라고 있을 줄..."

카와카미 료우키:"당신과 분명 다른 길을, 다른 삶을"

카와카미 료우키:"살아왔기에 여기 서있을수 있어요."

"당신의 증오를 바라볼 수 있어요."

"...가라앉혀주세요." 차분히, 바다같은 눈으로.

"..." 사과하려다가 맙니다. 조금 습관이 됐을지도.

맥스:"......"


맥스는 그대로 료우키를 힘껏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다.


맥스:"역겨워."

카와카미 료우키:"아얏."

맥스:"징그럽다고."

카와카미 료우키:"후우... ..."

맥스:"하"

"바라볼 수 있어?"

"웃기는 소리하고 있네."

카와카미 료우키:(제 옷깃을 정리하며 일어섭니다)

맥스:"네가 뭘 봐?"

"뭘 할 줄 알아?"

"그딴 어줍잖은 쓰레기 동정, 내가 바라고 있을 거 같아?"

카와카미 료우키:"...스스로에게..."

맥스:"너나, 걔나!"

카와카미 료우키:"하는 말인가요?"

"... ..."

맥스:"....시끄러!"

카와카미 료우키:조금 슬퍼진 눈이 됩니다.

맥스:"다 안다는 듯이 말하지 마."

"그딴 눈으로 보는 것도,"

"원하지도 않았는데 다가오는 것도,"


맞아...맞아...맥스가하는말 다 맞아(매번 NPC들에게 이러는사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리스때도 맘아팠는데요, 그의 전쟁으로 인한 상처,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 좌절감과 절망으로 가득 찬 마음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떻게 위로해줘야할지. 료우키도 이 마음을 바라보고선 우울함에 사로잡혔네요. 정말로 나는 그들을 동정하는걸까? 마법사는 이렇게 다가갈 수 밖에 없는걸까...하지만 돌아와서 분과회원분들께 상담하니 너무나도 멋진 대답들을 들려주셔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아라루나:[흔들리지 마세요.]

아라루나:[당신이 무엇을 위해 왔는지만을 생각하시길.]

카와카미 료우키:[... ...네. 사건, 해결해야하니까.]

[흔들리지 않아요.] 무엇에?

...무엇에...

흔들리지 않아야하는가?

타인의 감정에 눈을 돌리고.

사실을...

마주하기를 거부하는건, 흔들리는게 아닌가?

혼란스러운 눈빛이 가득한채로...마른세수를 하며

분과회원분들을 봅니다.


사카모리 마린:걱정스러운 눈빛입니다.

사카모리 마린:"고민이 있다면... 저라도 좋으니까..."


카와카미 료우키:"아...그..."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미움받았는데...동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제가 가진 마음이"

"동정일까요? 나쁜걸까요?"


사카모리 마린:"도움을 주고자하는 건.. 나쁜 게 아니에요."

카와카미 료우키:"...다 결국 기만이고 이해하지도 못하는데 괴롭힌걸까요?"

사카모리 마린:"그저... 그 사람에게 받아들일 여유가 없을 뿐이에요."

마치나가 치하루:"네, 왜냐하면.."

"단장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까..."

사카모리 마린:고개를 끄덕입니다.

카와카미 료우키:그렇다면, 역시 아까 아리스때를 생각합니다.

마치나가 치하루:더 잘 위로해주고 싶지만 말이 생각나지 않는 표정입니다.

아라루나:"할수 있는 일을 하는거죠, 우리는"


카와카미 료우키:그래, 나아지게 할 수 있다...분과회원분들의 말이

마음에 닿습니다.

표정이 좀 나아집니다.

"네, 할수 있는 일."

...누군가가, 그 말을 해줬었지. 방문자인 선배가.

"할 수 있어요."


아라루나:"할 수 없는 일에 마음을 쓰지 마세요. 원만하게. 평화롭게."


카와카미 료우키:희망을 놓지 않는다, 아직까지도 자신은 기적을 바라기에...이 자리에 있다. 온전한 미래로 돌아가고자 하겠다는 의지와 아망으로 가득차있다.

"감사합니다..."

포탈 선배인 그녀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겠지요. 아까부터 내내.

"...더 조사해보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흔들리고 불안한 마음을 다잡고 나아갈 수 있는건 분명 분과회원분들의 위로 덕분입니다... 나아지게 할 수 있는 것. 마법사는 그럴 수 있어요. 아니...마법사가 아니더라도 그러고 싶으니까요. 아라루나씨...마린씨...치하루씨...(눈물팡팡) 다들 너무 좋은 분들이세요...크아악


이윽고 에이다와 티파티(!)를 하며 여러 생각을 하는 마법사들. 아...관계가 이렇게...삼각인가...?맞관인가...?(착잡) 어떻게 하면 미래의 일이 바뀌어질까, 하아... 맥스를 티파티에 초대한다며, 다같이 부르러 가서는 아라루나씨가 단장에게 마법전을 걸었네요...소년의 절망을 마주합니다.


아라루나는 안경을 통해 단장의 기운을 읽는다.

성의 한쪽 구석

웅크리고 앉아있는 맥스.

그는 들리지 않는, 그러나 들리는 소리에 고통스러워하며

머리를 감싸쥐고 벽에 머리를 박고 있다.

'오지 마.'

'오면 싫어.'

'나는, 아무것도 할 줄 몰라.'

'나같은 거 옆에 있을 바엔 앨런이랑 있는 게 훨씬 나아.'

'나같은 거랑 있을 바에...'

.....

깊은 절망이 소년의 마음을 좀먹고 들어간다.

아라루나:"역시 당신은 멍청하군요."

맥스:"...?!"

(놀라서 벌떡 일어납니다)

아라루나:"제자리만을 돌면서 도망치다니."

"절망에 빠져서 앞으로 갈 수 없다면."

"이 악물고 뒤로라도 가보라는 겁니다."

아라루나:"그러면 적어도 지금의 당신이 있는 이유는 알 수 있으니까."

" 제 말이 틀렸다면 덤비시죠."

아라루나:나 모든 영웅들의 위업과 함께한 검 당신의 그 시간조차 짊어져 보겠습니다.


아 너무너무

갓이다

(눈물흘림)

어쩜 이렇게 갓인 마법사들만 계시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때 마리엔이 와서 도와주는 것까지 완벽하게 좋았다네요 크아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싫고 나오고 싶으면 알아서 걸어나오든 기어나오든 하렴."

"가만히 있는다고 하늘에서 동앗줄이 내려오는 세상이면 얼마나 편하게?"

"아무리 우물 아래에 처박혀서 나 좀 꺼내줍쇼 해봤자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단다."

"적어도 누가 손을 잡아주었으면 좋겠다면"

"우물 위까지는 알아서 기어오란 말야!!! 그정도 근성도 없는게 사내새끼라고 할 수 있니?!?!?!"


크아악 마리엔!!!!사랑할수밖에없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나도 이런 말을 하고싶어~~~~~


그리고 아라루나씨의 막타묘사에 울어버렸는데요...아...어쩜 이럴수가 있어...아...물리적으로 쓰러뜨리는게 아니라...아....악...



아라루나:"아무것도 하지 않고 안된다고 하기에"

"그토록 증오하는 그 공포에도 살아있는 당신의 미래가 "

"아깝습니다."

(그를 베어내지 않고 , 손안에서 작은 오르골을 꺼냅니다.

(오르골에는 그의 미래를 아끼는 누군가의 노랫소리의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스펠바운드 안에 울려퍼지는 오르골 소리.

죽음과 절망만이 가득했던 스펠바운드 위

다정한 노랫소리가 울려퍼진다.

상냥한 선율은 아름다운 빛의 오선지가 되어, 이곳에 있는 마법사들과 맥스를 감싸고 돈다.

맥스:"...아..."

점차 그의 눈에서 걷히는 단장의 기운.

그의 몸 안에서 빠져나온 검은 연기는

곧 조금씩, 조금씩 웅크러들며

자그마한 무언가가 되어 아라루나의 손에 감긴다.

그것은...

작은 토끼인형.


한 손에 폭 들어가는 크기의, 사랑스러운 인형이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에이다의 노랫소리...그의 단 하나의 치유...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온전히 오지 못할걸 알기에 슬픈...아...어떻게 막타묘사를 이걸로???ㅠㅠㅠㅠㅠ노래 영역으로 주사위 다 미시고 이 말씀 하시는거에 진짜 와...와 했다고요...ㅠㅠㅠㅠㅠ그리고 바로 오르골 노래 깔아주시는 마스터도 갓갓...하아...


하지만 이후에도, 단장이 떼어진 맥스는 계속해서 좌절해 있었습니다.


공허란 곧

무언가가 빠져나간 것.

그곳을 채우고 있던 것이 희망이건, 절망이건

무언가가 빠져나가고 나면

그 자리에 남는 것은 허무뿐이다.


단장만 떼어내면 모든것이 좋아질거라는 착각이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공허...허무를, 분과회원들은 열심히 채워주려 합니다. 그가 나아가길 바라기에. 계속해서 그에게, 그의 곁에 있고 싶어하는 이가 있다고. 당신은 할 수 있으며...아...소년은 그러나 너무나도 상처입어 있었어요. 더 이상 나아지지 않음을 그는 몇번이나 깨닫고...패어진 문신들과 고통들을 끌어안고, 너무나도 무서워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망가진 자신을 보면 한심하고 울음만 나오고 나아갈 수 없었던거죠. 아아...맥스...(또 울음나옴) 


문신처럼 마음에 존재에 박혀버린 상처들.

그것을 치유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그에게 가장 필요한 감정이 뭘까.

무력한 과거를 잊고 나아갈 수 있는

그 원동력이 되어줄 힘이 무엇일까.


제 3자뿐이었을 마법사들은, 이번에도 마법대신 훨씬 대단한 것들을...힘내어서, 말하고 전달합니다. 그에게 닿길 바라며. 진심으로요.

그가 미래를 바라기를, 그가 힘내기를, 믿기를, 의지를 가지기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아...최고의 마법이다...저도 정말 힘냈지만, 다른분들도 엄청 대단했고요, NPC를 이렇게 깊게 이입할 수 있게 굴려주신 마스터님도 최고야...하아...저는 마법사들이 이렇게 손을 내미는 장면들이 너무 좋아요, 그저 단장을 회수하고, 제 3자로서 돌아가는게 아니라...


하지만 무언가 위로하는것은, 마법사가 아니라 그 누구라도 함부로 타인을 재단하고, 위로하고, 동정하는게 아닐지. 언제나 고민하게 됩니다. 내가 다가가도 될까? 내가 괜찮은 말이 될까? 하고 저도 료우키도 언제나 생각할거에요... 힘든 사람은, 주저앉고 우는 사람은 도와주고 싶은데 쉬운 일이 아니죠. 하지만 매번 느낍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언제나 뻗어진 손이라고. 괜찮다고...옆에 있어주는 것이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살아가는 존재라면, 역시 타인이 필요해...자신 또한, 타인에게 필요한 존재라고. 우리는 그렇게 인연으로서 살아가는게 아닐까요. 아아...마기로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장면 모두 갓갓이라 다 복붙해오고싶은데 참아야겠다 하  함께 미래로 가자는 그 말들이...너무너무 좋아요 그런데 저는 이 말 하면서 너무 슬펐던게 에디슨 아빠로 이때까지만 해도 맥스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착잡) 그런데 이런 말을 했는데, 어떻게 그를 죽이겠어요 그의 미래를 보기로 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크아악 날죽여!!!! 날 죽여!!!! 후세터에 그때 실시간으로 야 어떡하냐 둘중 한명 죽여야하는데 이러다간 에이다 죽여야하나 안돼 이런거 쓰고있었다네요...아...이게 진짜, 아무리 가상속 이야기여도 점차 몰입하고 대화하다보니 누군가를 죽인다<가 엄청 크게 다가오는거에요 마기로기 TRPG하면서 지금껏 소멸시킨 서적경이나 지키지 못한 사람들, 사라진 마법사들이 얼마나 많은데 지금 우리 앞에서 움직이고 말하는 존재를 죽인다는게...이입의 정도가 대단했습니다.


이윽고 마법사들은 절망에 빠진 앨런을 만납니다. 나는 이곳에서 나갈 수 없다, 할 수 있는게 없다...나가면 죽어버릴거야, 하는 좌절과 두려움에 감싼 그는 단장에 빙의되어 있었고 또다시 우리들은 그를 절망으로부터 구해내기 위해 마법전을 실시합니다.


마치나가 치하루:"나 '상실의 끝무렵에서 기다리는 자'. <운명> 앞에 좌절한 당신에게 앞으로 나아갈 용기를 드리겠습니다."

카와카미 료우키:"나, 카와카미 료우키. <거울에 비추는 은색의 바다> 또한 그 용기에 도움을!"

아라루나:"모든 영웅들의 위업과 함께한 검, 지켜보겠습니다. 반드시."

사카모리 마린:"저도... 저 '가을의 묵시록'이 당신의 절망을 두고보지 않을거에요..!"


앨런은, 천천히 고개를 든다.

그의 표정에는...

어떠한 희망도, 아니 심지어는 감정조차

서려있지 않다.

멍하니 마법사들을 바라보던 앨런은 조용히 중얼거린다.


앨런:"....."

"용기..."

"그런 건 나한테 없어."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해."


마치나가 치하루:"그러니까 주겠다는 거예요. 우리가."




크아악(엎어짐) 몇번을 더 엎어져야하는지...깊고 차가운 얼음동굴모습의 스펠바운드 안에 , 치하루씨는 봄비를 내립니다. 점차 그 차가움을 녹여내고, 꽃이 피어나는 광경...아아...다시봐도 장관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사과꽃...벚꽃...그녀가 이제는 기억하지 못하는 이의 꽃...이제는 그녀의 힘이 되었네요.


마치나가 치하루:"언제까지 얼어붙은 상태로 웅크리고만 있을 건가요?"

마치나가 치하루:"일어나서 함께 봄을 맞이하세요."

라고 말하며 손짓하면

동굴 내로 세찬, 그러나 따스하고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 들어오더니

얼음동굴 내의 얼음이 모두 와장창 깨지고

동시에 피어 있던 사과꽃들이 흩날리며 동굴 안을 가득 메웁니다.



이윽고 단장이 떼어졌지만 그래도 지독한 추위와 좌절감에 쉬이 일어나지 못하는 앨런. 마법사들은 또다시 그에게 희망을 줍니다. 깨져야 하는 것은 성이 아니라 그의 마음 속 벽. 계절은 바뀌며, 추위는 사그라들것이고, 소년은 괜찮을 것이라고...우리는 또 마법을 자아냅니다. 미래를 믿으며, 그를 응원하며.


앨런:"무서워........."

(몸을 웅크립니다)

사카모리 마린:"무섭다면... 같이 가드릴게요..."

마치나가 치하루:"무엇이 당신을 무섭게 하나요...?"

카와카미 료우키:"무서운게 당연해요."

앨런:"...나, 나가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나, 나같은 건, 금방이라도 죽어버릴 거야."

"7년 동안이나, 못 나갔는걸."

마치나가 치하루:"나가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걸요?"

카와카미 료우키:"그렇지만...조금 더, 주변을 봐 주세요. 괜찮아요."

마치나가 치하루:"왜 나쁜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죠?"

카와카미 료우키:심해 깊이 잠겨있는듯한 그를 바라봅니다.

마치나가 치하루:"7년 동안 보지 못한 아름다운 풍경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 안 하나요?"

사카모리 마린:"변하는 건 언제나 용기가 필요할거에요."

마치나가 치하루:"아니, 분명 좋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카와카미 료우키:물밖으로 나가면, 숨을 쉬지 못할거야...분명, 그러겠죠. 그럴 수 있습니다. 두려울거에요. 이 밖은.

마치나가 치하루:"우리는 바깥에서 왔으니까 알아요."

아라루나:"7년만큼 시도했으니 , 한번더 시도해보는건 나쁜 선택이 아니잖아요.?" (일행을 보고 앨런을 본다

사카모리 마린:"당신이 그럴 기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괜찮을 거에요."

마치나가 치하루:"당신이 두려움을 이겨내고 나아가면, 분명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걸."

카와카미 료우키:그를 향해 미소짓습니다.

사카모리 마린:"저도, 그렇게 용기를 내고 이 자리에 서 있어요."

카와카미 료우키:"그래요, 세상은...저는, '좋은 것'들로 조금 더 차있다고 생각해요."

사카모리 마린:"그러니까 당신도 할 수 있어요..." 



누구나 변하는 것은 무섭습니다. 그동안 당연하다고 여기던 것을 깨부수고 나아가는데에는, 크나큰 힘이 필요해요. '나는 못해.'라고 생각하는건 쉽지만, 일어나서 바꾸어보는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니까요. 그렇지만, 만약 바란다면 주변의 사람들을 믿으며, 응원해주는 자들을 바라보고선 한번만, 해보는건...아주아주 어렵진 않지 않을까요. 넘어져도 괜찮고, 실패해도 괜찮아요. 세션을 하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이때까지...저는 아무 진상도 몰랐으며...그저 아이들중 한명을 죽여야하나 하고 덜덜 떨고 있었을 뿐인데...이후 ...크아악...모든 것이 드러나고 충격과 공포에 빠지게 됩니다 아아아 연살가!!!!! 연살가!!!!!




◈05. 세상에 사랑받고,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는 마법사



그리고 이윽고 성에 돌아온 것은 성의 주인이자 아이들의 선생인 니콜라스, 전 학원 사서인 그와 인사를 하고 다들 그의 꿍꿍이나 속내에 대해 수상해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반부터 치하루씨나 아라루나씨나 날카롭게 직구로 들어가셔서 무서웠다구요!(파들파들 떠는 방문자) 그의 의중을 모른채로, 아라루나씨는 그와 함께 스프를 만들며... ...속내를 캐게 됩니다. 염화로 이걸 들은 마법사들은 충격 of 충격...와...진짜, 이때 천천히 니콜라스의 말들이 올라오는데 너무나도 무서웠습니다. 진짜 심리적 공포였어요!


그는 사랑스러운 제자들을, 모두 잃은 적이 있었습니다. 한 서적경에 의해 마법사로 훈련받고 있던 우자 학생들이 모두 몰살당했던 사건이 있었고 그는 그 아이들의 선생이었죠.

행복은 짧았으며, 그것을 빼앗기는 것은 찰나의 시간.

복수할 서적경은 소멸당했으며, 복수할 상대도 없고, 아이들도 없으며 돌아오는 것도 없다. ...이럴때 그는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그는 떠올려냈습니다.

더이상 괴로워하지 않을 방법을.

그러나, 한참 일그러져있는.


니콜라스:"아무 것도 하지 못한 내가 싫어서"

"그 아이들은 나만을 믿고 따랐는데"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아이들을 지켜주지도 못했고,"

"되살리지도 못하고,"

"이 일을 없는 것으로 할 수도 없고"

"설령 그 서적경이 돌아와"

"내 손으로 그를 찢어죽인다고 해도"

"사라진 목숨이 돌아오지는 않습니다."

"우리들은 인간이 나약하다고 하지만"

"오히려 마법사야말로,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가요."

"세상에게 미움받으면서도"

"이렇게나 세상을 사랑하는데"

"그 사랑은 언제나 보답받지 못하죠..."

"슬픈 일입니다."

"우리는 이토록 강한 힘을 가졌지만"

"정작 소중한 것은 아무것도 지킬 수가 없어요."

"우리는 세상을 위해 이렇게나 열심히 싸우고 있지만"

"어째서 세상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돌려주지 않을까요?"

"잃어버린 것도, 가진 것도."

"모든 것을 앗아가려고만 하죠."

"......"


아라루나:(자신의 처지가 떠오른다. 세계속에서 세계를 사랑해서 태어났지만 태어난 순간부터 세상에게 속죄를 해야한다.


니콜라스:"그래서 저는 생각한 겁니다."


아라루나:"...!"


니콜라스:"사랑하는 나의 아이들이, 이제 더이상 고통받지 않아도 되도록."

"그 아이들의 사랑과 인생만은 보답받을 수 있도록..."

"세계로부터 미움받지 않는"

"완벽한 마법사를 만드는 방법을."


완전자(not wanted)의, 연구를.


세계의 모든 속박으로부터 자유롭고, 홀로서 완전하며, 존재하고, 고고한 진정한 마법사의 개발. 

자신의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그는 연구 끝에 완전자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냈지만, 아무도 마법생물과 교합하려하지 않았고...결국 자신이 시도하게 되어서,

간절한 소망 끝에 기적을, 이루게 됩니다.

당신들이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 이미 완전자가 잉태되었으니까!


그래요, 그는 에이다의 안에 스스로 완전자를 잉태시킨것...하...으아악!!!!!으아악!!!!!!!!!!!!!!!(다들 실시간으로 비명지름)


어떻게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까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요. 그가 아이들을 잃은 슬픔? 비틀어진 열망? 자신의 아이들이 세계로부터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 


뻘하게 이때 네시선이 떠올랐어요. 거기도 선생-제자 관계가 나왔고 여기도 선생-제자가 나왔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에는 학생쪽이, 이번에는 선생님 쪽이...후우...ㅠㅠ...다들 너무 크나큰 고통과 좌절으로부터 이런 일을...벌이게 되죠...누구도 잃고싶지 않은 마음,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올드스카와 니콜라스...확정적인 미래를 끊으러 갔던 올드스카와는 다르게, 니콜라스는 기적을 바랬다는 점이 있네요. 그는 결국 에디슨을 탄생시킨 존재였겠죠...


기적은 선한 이에게만 일어나지 않다는 이 사실을 알고, 분과회의 마법사들은(+뒷사람들) 다들 큰 충격에 빠진...씬이었습니다...우리도 기적을 바랬는데...그렇죠...아아아!!!!!


그리고 새삼 완전자의 설정이 엄청났네요. 라이터님의 자작설정이실텐데, 세계관에도 참 잘 녹아들고...와 왜 이런 생각을 안해봤을까, 마법사는 왜 세계에게 미움받아야하죠? 왜 소중한것을 지키지 못하고 매번 잃어야하죠? 그러면 바꿀 수도 있겠지! 우리도 세계에게 사랑받게 해줘!


하지만, 그러기에 마법사를 좋아하게 되는걸요...이 세계의 마법사들은 잃기 때문에, 잃었더라도, 나아가고 살아가며 자신을 잃더라도 지켜내는 이야기를 보여주니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아아...



수단으로 몰락한 목적, 학생들을 위한다면서 결국 자신이 바랬던 기적을 위해 그들을 이용했으며, 미래에 크나큰 영향을 주었다...그의 고통과 슬픔 속에 금서가 파고들어 여기까지 몰아세운 것인가. 마법사들은 그를 막기로 합니다. 


사카모리 마린:"...이제 이런 짓은 그만두세요."

결심의 말을 입 밖으로 냅니다.


니콜라스:"그만 둘 필요가 있나요? 저는 모든 걸 이루었습니다."

"아이는 잉태되었고 머지않아 태어나겠죠."


사카모리 마린:"...이것이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나요?"


니콜라스:"어째서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거죠?"

사카모리 마린:"목적을 위해서 학생들을 이용해, 감정을 갖고 논 것이나 다름없어요."

니콜라스:"기뻐할 일이 아닌가요? 저런, 서운한 말씀을 하시네요."

사카모리 마린:"아뇨...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니콜라스:"이것 역시 모두 그 아이들을 위한 거랍니다."

(무릎을 조금 구부려 마린과 눈을 마주합니다)


니콜라스:"맥스, 앨런, 마리엔, 에이다..."

니콜라스:"그 아이들 역시 모두"

"저는 무척이나 사랑한답니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나아가면 그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연구도 이룩할지 몰라요."

"그 아이들이, 기적의 증거가 되는 거랍니다."

"더 이상 앨런이 공포에 떨지 않아도 괜찮아."

"더 이상 맥스가 악몽에 사로잡히지 않아도 괜찮아."

"마리엔은 보다 넓은 세계로 날갯짓할거야."


카와카미 료우키:"사랑이 아니야..." 멀리서, 중얼대겠네요. 올드스카에게 했던 말을.


니콜라스:"사랑하는 나의 아이들은...세상의 품에 안길 겁니다."


사카모리 마린:"....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뭐든 상관없다는 거군요."

카와카미 료우키:오늘도 자신은 타인의 '사랑'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가장, 단장과 금서가...사랑하는 그것.

사카모리 마린:"그것이야말로, 저는 용납할 수 없어요..."

미래의 일은 함구합니다만, 떠올립니다.

얼마나 사람들이 다치고 분발하고 있는지.

그것을 생각하면, 역시 용서할 수 없는 기분입니다.

"저는, 당신에게 동조하지 않아요..."

"이것으로 제 모순이 탄로난들.. 상관없습니다."

"전 사람들을 위해서, 당신을 배제할거에요."



사카모리 마린: "저 '가을의 묵시록'은... 단장<반역>을 이 자리에서 회수합니다!"

마치나가 치하루:"나 '상실의 끝무렵에서 기다리는 자' 역시, '가을의 묵시록'을 도와 섭리에 거스르는 반역자를 단죄하겠습니다."

카와카미 료우키:"나, 카와카미 료우키. <거울에 비추는 은색의 바다> ...당신의 그릇됨을 깨뜨린다. 그리고 사카모리씨의 힘이 되겠습니다!"

아라루나:""모든 영웅들의 위업과 함께한 검, 이곳에서 설곳을 찾겠습니다. "


설령, 바뀌지 않더라도 막아야합니다. 그의 변질된 사랑을...이때 마린씨는 하나의 광경과 목소리를 듣는데요, 정말로 아...분위기가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스펠바운드가 펼쳐지고, 마법사들은 그 안쪽으로 빨려들어간다.

...그때

그 시공간에서 마린은

무언가의 정경을 본다.

그것은

두 사람의 실루엣.

귓가를 때리는 겨울바람 소리와

마주보고 서 있는 두 남녀.

───남자는 말한다.

"놀랍군. 네가 운명을 거스르면서까지 날 죽이러 오다니."

그리고 여자는 대답한다.

"너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놈이지."

그리고 강렬한 마력의 기운이 터져나오며, 두 사람이 있는 곳을 감싼다.

굳은 표정으로 남자를 바라보던 여인은

곧 입꼬리를 올려 웃는다.

"그럼..."

"새로 찾아올 봄을 위해"

"이 영원한 겨울을 끝내도록 할까?"

─── ── ─ ··· ·· ·

그리고

그 광경이 끊어지며 일순,

누군가가 마린의 등을 떠밀어준 느낌이 든다.

???:'망설이지 마.'

'네 자신을 믿어.'

'너는, 할 수 있어.'

'꺾이지 않는 그 긍지는───'

'영원히 얼어붙은 설원조차 얼릴 수 있는'

'다정한 가을의 바람.'

???:'가을의 묵시록이여.'

'지금 그대의 푸르름을 펼치고, 겨울에 종막을 고하라!'

새하얗게 얼어붙은 언덕 위를

가을의 초목들이 뒤덮기 시작한다.


크아악(엎어짐) 크아아악 묘사 짱...아 이런 말로밖에 표현하지 못하는게 아쉬워요(이 말 몇번째냐) 나중에 알았지만, 이 광경은 마리엔과 니콜라스였고, 저 말을 해준 것도 마리엔이었겠죠...정말...천애 짱입니다(??) 마법사 뽕이 찬다...찬다...


마린씨는 니콜라스와의 마법전에서 이기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오래전에 죽었기에, 아무것도...꿰뚫려도...나오지 않는다는 묘사가 너무 슬펐어요. 그에게 지금의 세상은 어느것도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그래요, 사랑하는 학생들은 이 세상에 없으니까요. 아이들은 우자여서 잊혀지지도 않는군요...그라면 마법사여도 어떻게든, 어떻게든 잊지 않았을거 같지만. 낡은 곰인형 모습의 단장에서 너무나도 슬퍼졌습니다. 언제나 다들 소중한 것을 잃고싶지 않아하는...그래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이네요...


실시간 후기로도 크아악한게 보이네요: 태초의 그들은 진짜 죄지은게 없어요…아…에디슨은 결국…선생님때문에…그리고 선생님은…아이들을 잃어서…올드스카는…선생님을 곁에서 봤기때문에…아…좋아했기때문에…다들…사랑해버려서…아!!!!!! 사랑이란 무엇인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법전 이후에도 그와 이야기하는 장면이 좋았습니다. 그는...일그러진걸까, 잘못된걸까, 마지막까지 정말 그는 선생답지만 한편으로는 절대로 선생답지 않다고 느꼈어요. 마법사들이 하는, 그를 향한 부정을 모두 인정하지만...자신은 그저 아이들을 위할 뿐인데.

그런 참극을, 다시는 보고싶지 않았기에.

하지만, 당신을 인정할 수 없다. 당신을...슬픈 마음에 단장을 받아들이고 그 짓을 한 당신을.


이윽고 니콜라스를 봉서하려 하자, 마법사들의 앞에 나타난 것은 에이다. 니콜라스가 만들어낸...마법생물. 완전자를 잉태할 수 있는 존재. 그녀의 뱃속에는 에디슨이 있겠죠. 니콜라스 앞을 막으며 아기를 만나고 싶다고, 에이다는 중얼거립니다. 그리고 그녀의 몸에는 마지막 시간의 틈이 펼쳐져 있습니다.


딱, 한사람만을 위한 곳. 소멸도를 든 자가 향할 수 있는 곳.

이미 이때부터 소멸도를 사용할 것인지, 물어보시더라구요. 지금도 당장 에이다에게 사용하거나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홀로 시간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를 하는 마린씨.

미래를 바꾸고 싶으니까. 우리도 희망과 기적을 붙잡고 싶으니까.


경고문 핸드아웃이 진짜 무서웠고, 마스터와 라이터님이 '소멸하지 않을거란 생각은 놔두는게 좋다' 라는 경고를 해주셔서...와...진짜 무서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 소멸도를 든 마린씨를 보내는 씬이, 너무나도...하아...마법사들은 다 알지 못해도 뒷사람들은 엄청엄청 위험하리란걸 예상하고 너무 두려웠으니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PC로서도 최선을 다해서 작별했네요. 꼭 돌아와달라고...마법사의 소멸은 너무나도 슬프니까 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혼자보내고 싶지 않았어, 그렇지만 혼자 가야하죠...최선의 미래를, 희망을, 기적을 위해. 모두의 염원을 담아서.


사카모리 마린:"......여러분..."

카와카미 료우키:"... ...사카모리씨."

아라루나:"....." (무얼 망설이는지 당황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사카모리 마린:"제가... 할게요."

마치나가 치하루:"......나는, 나는 여전히 가능성을 믿고 싶어요."

카와카미 료우키:"... ..."

마치나가 치하루:"제발, 부탁합니다..."

카와카미 료우키:"괜찮, 나요?" 무엇이 괜찮냐고 묻는건지 자신도 모르겠습니다...

마치나가 치하루:마린에게 간절한 얼굴로 말합니다

사카모리 마린:"...모두를 위해서 여기에 왔으니."

"...이건 제가 해야하는 일이에요."

"죄송해요. 그리고... 제가 돌아오지 않아도."

카와카미 료우키:"사카모리씨만..."

사카모리 마린:"제 할 일은 꼭, 할테니까."

마치나가 치하루:"아니요."

카와카미 료우키:"할 수 있는 일인가요?!"

아라루나:"무슨.. 소리를.. 하시는 건가요?"

마치나가 치하루:"돌아오실 거예요."

카와카미 료우키:울것같은 표정입니다.

아라루나:(마린을 붙잡는다

마치나가 치하루:"그러기로 약속된 거였잖아요, 처음부터."

카와카미 료우키:"왜, 맨날 그렇게, 올곧은 분들은요. 일을 한다고...할 일을 한다고..."

사카모리 마린:내뱉지 않았던 자신의 예언.

카와카미 료우키:"다 괜찮다고 하고..."

사카모리 마린:그것은 알리지 않도록 하죠.

아라루나:"저 안은 위험하다구요. 혼자는 .. "

사카모리 마린:"...괜찮아요."

카와카미 료우키:어린 방문자는, 동료는 울먹임을 삼킵니다.

사카모리 마린:"제가 아니면... 못하게 되어버렸으니까."

아라루나:" 같이는 할 수 없는 겁니까?"

사카모리 마린:이야기하면서, 소멸도를 꺼냅니다.

카와카미 료우키:"... ..."

사카모리 마린:이것에 대한 것을 알려드려야겠지

카와카미 료우키:눈치챕니다.

사카모리 마린:"이건... 로닌 씨에게서 받은 유산."

아라루나:"유산..?"

사카모리 마린:"카와카미 군은 알고 있죠? 이것을..."

카와카미 료우키:"...네."

"그곳에서 보았던..."

입술을 깨뭅니다.

사카모리 마린:"네. 그 사람이 남겨준 유산이에요."

마치나가 치하루:"...?"

아라루나:(안경너머로 불길하면서도 공허한 칼의 기운이 느껴진다

사카모리 마린:"이것은 베는 사람을 소멸시키는 검."

아라루나:"... 유산이라구요? 이게..?"

사카모리 마린:네.

카와카미 료우키:"사랑하던 선생님을 죽이려던...칼..."

사카모리 마린:"네."

마치나가 치하루:"그 검으로......끝낼 생각인가요?"

사카모리 마린:고개를 끄덕입니다.

카와카미 료우키:"호, 혼자서...위험한데. 위험한데..." 저 균열의 기운을 깨닫고.

"사카모리씨..."

사카모리 마린:"무사할거라고 말했잖아요?"

마치나가 치하루:"...믿겠어요...분명 어떤 선택이든 사카모리 씨가 많은 생각을 하신 결과일 테니까..."

사카모리 마린:"네. 절 믿어주세요."

마치나가 치하루:"그러니 부디, 사카모리 씨도 마지막까지 희망을...믿음을...놓지 말아주세요."

아라루나:"......."

카와카미 료우키:자신의 행운도 바램도 그녀와 같은 공간에 있지 못한다.

하지만, 희망을 함께 보낸다.

"...네."

"믿어요, 그래왔던것처럼." 아주 오래 알아온 동료는 아니더라도,

기간이 뭔 문제겠는가.

그녀는 자신이 보아온 훌륭한 마법사다.

카와카미 료우키:자신보다 작은 등은, 든든했다.

"돌아오면, ...마린씨라고 부를거니까."

"꼭 돌아와요!"

사카모리 마린:"...고마워요."

카와카미 료우키:표정을 바꿉니다.

사카모리 마린:네. 시간의 틈....

최선의 미래를 잡기 위해서 갑시다.

아라루나:".......당신을 기억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사카모리 마린:"...네."


홀로, 마린은 시간의 틈을 걸어갑니다. 그리고 그 끝에 기다리던 것은, 아주 작은 공간.

아주 좁은 공간.

태어나지 않은 그가, 있는 공간.


그리고 마주친 것은 


완전자.

우리가 죽여야 할 미래의 재앙입니다.



◈06. 사용을 방기하겠습니까?


금서와 계약을 했고, 태어나기만을 기다리던 완전자 에디슨. 아직 자신이 어떤 미래를 맞이할 지 모르는 채, 이곳에서 어서 나가 엄마를 보고싶다는 순수한 마음을 지닌 생명.


마린이 그를 만나 이야기하는 장면은 처음부터 너무나도...크아악...아아...뒷사람들도 너무나도 고통받았어요.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바꿀 수 있을까, 그를...죽이고싶지 않잖아요. 크게 선택하는 것은 소멸도를 사용한다/사용하지 않는다인데, 성급히 결정하기도 그래서 계속해서 열심히 생각해보았지만 정말 생각이 나지 않더라고요. 금서와의 계약을 어떻게든 끊어낸다, 우리가 가족이 되어준다, 여기서 에디슨을 데려간다. 운명개입을 한다(어디에)...


마린씨는 처음부터, 이 소멸도를 받으셨을때부터 계속 사용하시겠다고 했고 들어오신 초중반에도 사용하시려 했는데 에디슨의 반응으로, 대화로...흔들리시는게 보였어요. 대법전의 마법사, 미래를 지켜야하는 임무 수행자로서는 당연히 죽이는게 맞죠. 여기에 온 이유인걸요. 죽이지 않고 돌아가면, 미래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불안감에 휩싸여있으며 그 모든 재앙의 책임을 짊어져야하는데. 당연히 저였더라도 이 간단하고도 어려운 검을 들고선 휘둘렀을 것입니다. 


그녀는 결심을 했으니까요.

모두를 위해 한명을 죽이는 죄를 맡겠다고.


에디슨은 마린씨로부터 자신이 미래에 사람을 죽였다는 것을 듣고, 절대로 그러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꼭 당신을 만나러 가겠다고...그리고 내가 나쁜짓을 하면 막으러 오라고, 엄마 딱 한번만 보고 가겠다고...아...

그는 정말로, 태생부터 나쁜 존재가 아녔는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믿고싶은데...아...우리의 미래...제 2 대파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너무 결정하기 힘들었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그대로라면? 더 힘들어진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이고 싶지 않아...기적을 바래...우리에게 그런게 있을까?

믿고싶지만 두려워, 믿고싶지만 무서워, 믿고싶지만 불확실해...기적을 보고싶지만 그 기적이 불확실하며, 온 의미가 사라지고, 아무런 영향이 없다면 좌절할 미래를...


시간이 꽤나 늦어서, 저희는 여기에서 한번 끊었습니다(ㅋㅋㅋㅋㅋ) 이 날 아마 아침 10시부터 새벽 3시쯤까지 했던 기억이 나네요. 뒷사람분들도 결정하기 당근 힘든 상태였겠죠... 거의 일주일 유예를 가지고, 찬찬히 생각해봤는데 정말 뭔가 좋은 수가 생각이 안나더라고요. 내가 저 자리에 있었더라면, 내 PC가 있었더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저는 겁쟁이니까...휘둘렀을거라는 생각이 반, 그래도 믿고싶다는 마음이 반이었을거에요. 소멸이 너무너무 무서워도...믿어서 일어나는 기적이 있다면. 하지만 미래의 모두를 구하고싶어, 검을 쓰지 않아서 일어날 참극에 내가 책임감을 질 수 있었을까. 


그리고 다음 세션이 시작되기 전에 저는 이 점을 라이터님께 여쭤봤네요. 우리가 와서 단장을 회수했기에, 무언가 과거가 이미 달라진걸까요? 했더니 확실히 저희가 단장을 떼고 말을 전해준 것은 변화라고... 후 이 말을 듣자마자 저는 조금 더 믿고 싶다는 생각을 했네요. 지금 로그 보니 도롱님도 그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미래! 막을 수 없다면 마리엔님이 우릴 여기에 보내셨을리가 없어!(?) 하시는거 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금 그래도 웃음이 나옵니다


마린씨는 미래의 가능성을 믿기로 합니다. 누리님이 정말...결정에 어려웠다고 하셨는데, 캐릭터에게 물어보니 마린이라면 그렇게 했을거라고 말하셨어서 너무 좋았어요. 검을 쥐고 무고한 생명을 죽이기보다는 믿어보고싶다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금까지 해온 것이 헛된 것이 아니라고 믿었으며 행동했을 마린이 정말 좋네요


그리고 여기서 나오는 GM님의 물음이 너무나도 무서웠습니다. GM님들의 물음은 언제나 무서워!!!!


'소멸도의 사용을 방기하시나요?'


마치, 네가 그 무게와 책임을 가지고 어렵게 온 것을 버리는가? 하고 물어보는 듯한 세계의 물음...미래의 사람들의 물음...하아...


품에 검을 집어넣은 마린은, 심장이 크게 요동치고... 저 진짜 여기서 놀랬다니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눌님은 소멸을 각오하고 하신 행동이긴 한데 진짜 소멸하면...아아...아아아...뭐야...죽는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진짜 이 장면에서 비명을 질렀습니다

교차하는 미래의 이정표가 우리를 위해 남긴 진정한 유산...변화한 소멸도...아아!!!!!!!!!!!


당신은 소멸도의 사용을 방기했습니다.
그 모든 비극을 보고
이 앞에 있는 존재가 누구인지 알고
그것을 막을 기회가 있었음에도요.
그런 당신의 품에 들어간...
소멸도가 빛을 발합니다.
당신의 의지에 응한 소멸도에
푸른 새싹이 피어오르고 있네요.
당신은 강력한 힘을 지니고도 끝내 생명을 해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당신의 눈앞에 있는 존재는...
소멸도는 커녕, 당신의 손짓 하나에도 스러질 만큼 연약한 존재였는데도.
그만큼 간단하게나, 당신에게는 그 생명을 앗아 모든 비극을 막을 수 있는 힘이 있었음에도.
하지만 당신은, 그 길을 선택하지 않았네요.
가해지는 압박,
확정의 미래를 향한 공포
그 모든 것에 굴하지 않는 반짝임이 있었기 때문에야말로
「교차하는 미래의 이정표」는 당신을 믿고 이 칼을 당신에게 맡긴 것이겠지요.
이제 새로운 묵시록을 써내려갈 때가 왔습니다.
사카모리 마린,
소생도를 사용하시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진짜...뭐라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 희열감, 흥분...엄청난 보상감...카타르시스...그동안 함께 고민하고 걱정하고 진지하게 생각했던게, 이런 결과가 되어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정말로 나레이션처럼 저희는 압박과 공포, 소멸의 두려움 속에서도 함께 '믿어보자'라고 결정했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반짝임을...희망을 만들어낸거라고 엉엉엉...엉엉엉...누구나 죽이기는 쉽지만 살리기는 어렵지요...아...이후에 묘사되는 장면도 너무 좋아요 정말...가을의 언덕이네요...새로운 묵시록이고, 사과향이 가득한...아름다운 가을...누군가의 생명...



사카모리 마린, 당신은 이 아이를 세상에 뿌리내리게 해 주는 첫 번째 증거가 되어 이 아이를 이 땅에 자리잡게 할 것입니다.

당신과, 당신의 동료들이

불확정성의 미래를 믿으며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여 만들어낸 기적이네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진짜 말이 안나왔어요...말이...앵커란의 비호로 적으시면서, 진짜로...누군가의 증거가 되어주는 마법사를...희망을 믿은 우리들에 대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리고 이윽고 마린은 한번 더 교차로에 서서, <교차하는 미래의 이정표>와 만나고 의지를 다지며 돌아옵니다. "해피엔딩을 만들어, 친구." /"네, 반드시."


이제 절망을 처부술 때입니다.


이후 잠시 쉬는시간 가지면서 다들 으아아앙한 로그 보니 재밌고 웃기네요 전 정말 쫄보여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용하시는줄 알았단 말이에요 후 정말 제가 PC1 했으면 휘둘렀을지도 모르겠어...엉엉... 원래는 사용하는게 예전 진엔딩이라 하셨는데 테플하며 달라졌다구 하네요 으흐흑 그래요 다들 그를 죽이고 싶지 않아하셨을거에요... 엉엉엉... 누군가가 죽어서 평화롭고 완전해지는 세계같은건 마법사라면 바꾸어내고 싶고, 그러기 위해서 세계에게 미움받으면서도 나아가는거라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믿고, 운명을 맺고...인연을 엮고...괴롭고 괴로워도...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마스터인 나코님이 하신 말 중에서 '올드스카가 했던 결정과는 다른 결정만을 내려야만 해낼 수 있는 것' 으로 말씀해주신게 있는데, 이것도 참 많은걸 생각하게 됩니다. 그의 결말이...슬픈 마지막이 떠올라요...저도 정말 희망과 기적을 좋아하는 부류여서, 누군가를 죽이는걸로 일어나는 희망과 기적같은건 싫어...그런건 있을 수 없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07. 세계의 운명을 거부하는 반역,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과 기적.



이제 남은건 금서와의 마법전, 어마무시한 마력...다시 처음으로 돌려놓겠다, 발버둥을 쳐도 결과는 똑같다, 너희가 무언가 바꿀 수 있냐는 말을 하는 금서 앞에 마법사들은 당당히 섭니다. 미래는 달라졌을 거라고, 우리는 해낼거라고, 믿을거라며...


사카모리 마린:"저, '가을의 묵시록'은 희망을 믿고, 금서<세계의 운명을 거부하는 반역>을 봉인하겠습니다!"

카와카미 료우키:"나, 카와카미 료우키. <거울에 비추는 은색의 바다>가... 인연과 미래를 믿는 희망의 각인을, 여기서 빛내보입니다. <세계의 운명을 거부하는 반역>!"

마치나가 치하루:"나, 상실의 끝무렵에서 기다리는 자. 수업는 가능성의 파편들 사이에서 우리의 미래를 쟁취해 내겠어요."

아라루나:<모든 영웅들의 위업과 함께한 검>, 이 모든 업을 이고 세계가 인정한 기적을 지켜보이겠습니다.

금서 <세계의 운명을 거부하는 반역>:"이곳까지 와서도 주제파악이 안되는 모양이군, 어리석은 것들."

"좋아, 나 <세계의 운명을 거부하는 반역>이...."

"격이 다른 강함의 공포를 보여주지!"

엄청난 마력, 쏟아내리는 혜성, 압박감...그렇지만 다정한 꽃잎이 내립니다, 아리스를 위해 추모한 마음이 되돌아와 우리를 지키는 장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법사들이 겨우 겨우 버티며 싸워나가는 장면마다, 누군가의 환상들이 나타납니다.


그것은 용기를 낸 앨런"할 수 있어요. 만약 당신이 아무것도 바꿀 수 없을 것 같으면 우리가 함께해줄테니까."

그의 체념이 찢어집니다.

무언가가 바뀌고 있습니다. 소년은 변혁을 꾀하기로 합니다. 두렵고 나약함을 조금이나마 이겨내 움직입니다.


그것은 사랑과 희망을 본 맥스. "맥스는 뭘 좋아하나요?" 

그는 함께 설원을 달려나가며 미소를 짓습니다.

무언가가 명백히 바뀌었습니다. "바란다면."

그는 더 이상 총을 잡지 않습니다. 미래를 바랐습니다. "과거의 고통 앞에서 당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인가요?"

사랑의 힘으로, 에이다와 함께 하는 그의 미래가 만들어졌습니다. 과거는 바뀌었습니다. 


그것은 우리들을 믿어준 <교차하는 미래의 이정표>, "아직 무너지기는 이르지 않아?"

미래와 인연을 믿고, 자신이 본 것을...좋아하는 자들을 위해, 자신이 어떻게 될지 알고서도 니콜라스 앞에 서서  선택을 한 천애의 어떠한 마법사.


그것은 좌절에서부터 나온 아리스. 그녀를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인 어느 미래이자 과거...

우리들이 움켜쥔, 손을 내민 희망. 그녀의 환한 미소. 그걸 보고싶었다, 조금만 더...이 앞을...


마린씨는 에디슨을 마검으로 영화합니다, <미래의 마검>을 쥐고, 그의 소원인 "사랑하는 가족들을,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를 들어주기로 하며. (이거 너무 짱이야...다들...울었어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시지????) 소멸도를 쥐었던 그녀가 희망을 위한 검을 들고 나아갑니다.


반드시, 만나리라고 앵커들과 계약하면서, 마법사들은 힘겹게 공격하고 금서의 의지앞에 섭니다. 마법주문이 실패하고, 한번 무릎을 꿇더라도 일어섭니다. 쓰러지지 않아,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겠다...우리가 움켜쥔 것을 보고야 말겠다. <묵시록의 검은 거울 속 상실을 베어내노니>는 서로를 도우며 나아갑니다.


반드시 해피엔딩을 보겠다, 아집과 오기여도. 료우키는 그의 끈질긴 공격과 거대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공격을 해냅니다. 혼의 특기인 거울을 사용하여서, 맑은 거울은 찬란한 빛을 내뿜으며 어둠의 족쇄를 걷어차버립니다. 


카와카미 료우키

내가 믿은, 미래를 볼 수 있을까? 답은...

"보고싶어, 원해, 잔뜩...!"

"행복하고, 좋아하는 이 앞을!"


미움받고, 유리되고, 힘들고, 원망하고, 울게되어도.

바랍니다.

미래를, 희망을...잔뜩, 잔뜩.


"무너지지 않아!"


이 잔혹한 세계에서 서서 각자 손에 쥐는 운명은 다를지라도

쌓아온 시간이 이어주는 연은 절망도 후회도 슬픔도 분명 언제까지든 엮이고 단단해져서

다가오는 희망과 의지로 운명을 넘는 기적을 움켜줄 수 있게 .


아라루나씨가 하셨던 이 말이...생각이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아... 

모두의 힘을 합쳐, 그리고 인연과 기적과 의지와 희망으로서 마법사들은 이겨냅니다. 방대한 마력의 금서를 꺾고, 일어서서...미래를 움켜쥐었습니다.



정말로, 몇번이나 간절히 원하던 기적과 희망의 미래를 만들어내고 돌아갑니다. 아아...막타묘사 힘냈...습니다...ㅜㅜㅜㅜㅜㅜ다들 너무너무 마법전 묘사 멋지게 해주시고 라운드마다 저렇게 우리가 만났던 인물들의 과거가, 현재와 미래로 되어가며...더 이상 '연속 살인 가계'가 되지 않는 세계가 되어가는게 너무 좋았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누군가의 결심, 용기, 믿음, 사랑, 희망...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인가요...........마스터님의 묘사들 진짜 하나하나 너무 멋져서 눈물 흘리기...잔뜩 고양되어서 마지막까지 마법전에 임했네요...우리가 그들과 함께한 시간이 정말로 있었노라고, 손을 내밀고 그들의 일에 괴로워하고 위로하고 나아가자고 말한...그 것이 헛되지 않아져서 너무너무 좋았어요...






◈08. 아직 보지 못한 세계



이제 마법사들은 시간을 뛰어 넘어 원래의 시간대로 되돌아옵니다. 눈을 떠보니 크레도의 탑 앞...다시 만난 로닌과 아리스, 그리고 에디슨과 맥스, 에이다는 모두 여기에서 그들의 미래를, 현재를 살고 있었습니다. 누군가는 없기도 하네요...


더 이상 금서와 누군가가 만들어낸 거대한 슬픔과 괴로움의 일은 없고, 조금 괴로웠어도 희망과 함께 평안한 운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 누군가가 손을 잡아줬던, 위로를 해줬던 옛 일 덕분에요. 4명의 마법사들은 재회에 웃습니다. 


세계는 달라졌습니다. 거의 평행세계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말이에요. 대법전에서는 우리에게 준 임무가 없던걸로 되어 있을겁니다. 이들의 운명을 바꿔내면서 더 크나큰게 바뀌어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방문자로서는 굉장히 우리가 '어마무시한 일을 했구나! ...내가 알던 세계일까?' 라는 생각 또한 들었지만, 분명히 이들의 참혹한 미래를 바꾸어내 지켜내었으니까요. 세계도 무사하니까요. 정말로...아직 보지 못한 세계군요. 하지만, 아끼는 사람들과 인연이...분명 존재합니다. 대단한 일을 함께 해낸 분과회원들도요.


이제 좀 늙었어도 에이다와 함께 많이 웃고 지낸 맥스가 5계제 아방궁방문자라든가...그가 스스로 일어나 걸어왔던걸 들으며 정말 좋았어요. (ㅠㅠ) 아니 로닌도 5계제 천애 방문자고 나 방문자들 진짜 사랑한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리고 그의 마법명도 아...진짜...이럴줄은 몰랐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황에서 뭐임? 뭐임 했다네요 왜 료우키랑 비슷한건데...어이..우연이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중에 여쭤보니 맥스에게 용기를 준 마법사의 이름에서 따온다고 하네요...'거울의 바다에 비춘 용기' 라니...말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료우키가 한건 멱살잡히기밖에없는데 으흐흡 황송하옵니다...아리스의 아기의 이름 또한 우리의 분과회명에서 따오는거 진짜...아...진짜 너무 좋아...아아아...


에디슨도 조금 마린을 기억하는 점도 좋았고요, 마리엔의 추모를 하러 가는 마법사들로 이렇게...마지막 엔딩을 맺나 싶었는데, 마리엔의 장면이 또 나와서 너무 좋았습니다...아아...마리엔! 마리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쭉 잡담같은 후기를 쓰긴 했는데, 대부분이 장면장면에 대해서 와 너무 좋다< 하는게 대부분이어서 너무 부끄러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그렇지만 너무 좋았는걸...기적과 희망...몇번을 말해도 부족하고 분과회원 분들이 각기 다른 과거를 거쳐왔어도, 이번의 어마무시하게 스케일이 큰 일에 대해서는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분명 이후의 세계에서도 이 분과회는 종종 이야기를 나누며 잘 살거라고 생각합니다...엉엉


2번째 대파괴, 엄청난 부담감, 소멸도, 올드스카가 왔던 길, 시간회귀, 인과개변, 각자의 과거와 인연, 누군가의 괴로운 절망과 고민에 파고든 단장들, 이어져오는 가계의 살인, 자살, 괴로움, 고통, 닿지 않는 것, 마법사와 인간, 방문자, 천재적인 천애, 마법사의 육성, 완전자, 누군가의 기적, 마법생물, 교사와 학생, 사랑...


이 모든 이야기와 주제들을 엮어낸 시나리오를, 마스터님과 저희가 멋지게 함께 플레이하고 라이터님도 봐주신 덕분에 실시간으로 많은 생각들을, 고민들을 이어나가며 결정을 내리고 최선의 미래를...원하던 것을 움켜쥘 수 있던 정말 대단한 세션이었습니다. 표현력이 부족한 까닭에 제가 느낀 것을 100퍼센트 써내리진 못했으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로그를 보면, 그때 틀어주신 브금들을 보면 함께 내내 즐기던...고통받던(?)...충격받던 장면들이 이입되어서 떠오릅니다. 정말로 그 눈의 성이, 크레도의 탑이, 3명의 소년소녀들이...좁디 좁은 공간이 눈 앞에 있는 것만 같아요. 감동 그 이상의 수많은 감정들을 함께하는 시간동안 느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개의 시선의 끝을 보았기 때문에, 더더욱 저나 제 마법사가 고민하고 두려워하면서도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나아갈 수 있는 자리가 되었던거 같습니다. 네개의 시선은 쓴 맛이 날 수 밖에 없는 엔딩이었지요...괴로워서 그런 일을 했던 올드스카는 어떻게 해서든 소멸할 처지였고, 사랑으로서 누군가를 죽이러 온 자였으니...열심히 추리 한 뒤 알려진 진상에는 '당신은 정말 그럴 수 밖에 없었는가' 하는 아쉬움만이 남았습니다. '방문자인 나도 언젠간 그렇게 될까?...' '사랑이란 감정은 무엇이지?' 하는 기분으로 그의 말로를 료우키가 씁쓸히 바라봤다면, 이번 연살가에서는 거기에서 이어지는 소재인 Dear my teacher과 소멸도를 사용해 새로운 사건이 만들어지고,  여러 사람과 얽혀지는 사건과 어마무시한 스케일...손을 내밀 수 있는 마법사, 희망과 기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각오. 정말 좋지 않은게 없었습니다. 이것이 다 저희가, 저희로서 만들 수 있었던 이야기라는 점에서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분과회원분들 정말 좋아해요...정말...아...뭐라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어... 마린씨, 아라루나씨, 치하루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스터가 정말 그리고 마법사들과, 그들의 선택 그리고 이 시나리오와 세션 자체에 대해서도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이끌어나가 주셔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NPC가 그저 한마디, 두마디 하고 사라지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그들도 마음을 가지고, 살아나가고 고통과 괴로움을 가지고 처절히 외치는게 마음에 와닿았던거 같아요. 그것이 적이든 아니든 너무나도 대단하게 롤플해주셔서 저도 함께 고양되었던거 같습니다. 


마기카로기아를 해오면서, 이 세션은 정말로 여러가지 의미로 기억에 남는 세션 탑5안에 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함께해주신 분들께, 라이터님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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